브릭스 5개국 정상이 참석해야 할 비즈니스 포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안 보입니다.
국제사회에서 전범 수배령이 내려진 푸틴은 결국, 외무장관을 대신 보내야 했습니다.
서방 제재를 성토한 화상 연설마저 목소리가 변조된 듯 잘못 나가면서 재차 체면을 구겼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 러시아 대통령 : 브릭스 비즈니스 포럼엔 선도적인 기업 리더와 책임자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이번 회의 공동의장으로서 폐막사를 맡기로 했던 시진핑도 갑자기 불참했습니다.
반미 연대를 강조한 연설문은 대신 참석한 상무부장이 읽었습니다.
[왕원타오 / 중국 상무부 장관 : 패권 지위를 포기하기 싫어하는 일부 국가는 신흥 개발도상국들을 멋대로 차단하고 억압하며…]
이를 두고 브릭스 회원국 확대를 둘러싼 다섯 정상의 불협화음이 표출된 거란 말이 나옵니다.
벨라루스와 이란, 쿠바 등 지금껏 브릭스에 공식 가입 신청을 넣은 나라만 23곳입니다.
브릭스 5개국이 세계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6%, 서방 선진 7개국 G7에 따라붙고 있습니다.
중국과 러시아는 세를 규합해 G7을 넘어 G20의 대항마로 키우고 싶어 합니다.
반면, 인도와 브라질은 브릭스를 반미 연대의 전략 도구로 활용하려는 시도에 제동을 걸고 있습니다.
가입 신청국들의 경제적 체급도 논란이지만, 브릭스 내 주도권 경쟁 차원에서도 득 될 게 없다는 계산입니다.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 브라질 대통령 : 제가 다시 대통령에 취임한 이후 미국, 중국, 그리고 유럽연합(EU)과 관계를 회복했습니다.]
브릭스 외연 확대는 기존 다섯 회원국의 만장일치 의결이 필요하기 때문에 이번에 결론을 내리긴 어려운 구조입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정규입니다.
촬영편집:고광
영상편집:윤용준
그래픽:김진호
자막뉴스:이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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