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본사 압수수색…수서역세권 ’철근누락’ 관련
아파트 설계·감리 업체 사무실 등도 압수수색
보강 철근 누락 무더기 적발…LH, 경찰 수사 의뢰
업체 91곳·LH 직원까지…시·도 경찰청 9곳 수사


서울 수서역세권 지역 아파트에 철근이 빠졌다는 의혹과 관련해 경찰이 한국토지주택공사, LH 본사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LH가 발주한 아파트 철근누락을 둘러싸고 부실시공 의혹을 수사하는 경찰의 강제 수사는 이번 달에만 4차례 이뤄지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김태원 기자!

경찰의 오늘 압수수색, 어디에서 이뤄지고 있습니까?

[기자]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오늘 오전 9시쯤 경남 진주시에 있는 LH 본사에 수사관을 보내 수서 역세권 아파트의 설계·시공·감리 등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이번 압수수색 대상에는 서울에 있는 해당 아파트 설계·감리 업체 사무실과 업체 대표 주거지 등 6곳도 포함됐습니다.

앞서 지난 4월 인천 검단신도시 아파트 건설현장 붕괴 사고를 계기로 지하주차장 무량판 기둥에 보강 철근이 누락된 아파트가 무더기로 드러났습니다.

LH는 발주한 전국 공공아파트 단지 20곳에서 작업 미숙이나 감리 소홀 등으로 부실시공이 이뤄진 것으로 보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아파트 단지 소재지를 담당하는 시·도 지방경찰청 9곳에 사건을 배당해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습니다.

설계·감리 업체와 시공업체 등 91곳과 감리 업무를 맡는 LH 직원들도 수사 선상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광주경찰청이 지난 16일 선운2지구 아파트와 관련해 LH 본사를 처음으로 압수수색 한 데 이어, 사흘 전엔 경남경찰청과 경기북부경찰청이 각각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그러니까 LH 본사에 대한 압수수색이 오늘까지 이번 달에만 네 차례 진행되는 겁니다.

경찰은 확보한 자료를 토대로 철근이 빠지게 된 경위를 조사해, 관련자들에게 건축법과 주택법 위반 혐의 등 법적 책임이 있는지 따져볼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김태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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