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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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플로리다 허리케인 강타…바이든 "기후 위기 부정 못해"

연합뉴스TV 2023-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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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플로리다 허리케인 강타…바이든 "기후 위기 부정 못해"

[앵커]

미국 플로리다에서는 초강력 허리케인이 상륙하면서 홍수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전신주가 쓰러지고 수천 명의 주민들이 대피했는데요.

조 바이든 대통령은 "더 이상 기후 위기의 영향을 부인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조준형 특파원입니다.

[기자]

폭풍 해일에 뒤덮인 도로가 온통 물바다로 변했습니다.

턱밑까지 차오른 물폭탄을 간신히 피한 주민들, 황망한 표정으로 먼 곳을 응시합니다.

외부와 연결된 다리는 폐쇄됐고 도로 또한 완전히 끊겼습니다.

곳곳에서 전신주가 쓰러지면서 정전 사태도 잇따랐습니다.

"정말 엄청나네요. 며칠간은 회사도 못갈 것 같습니다. 적어도 며칠동안은 이렇게 쑥대밭인 상황이 이어지겠죠."

허리케인 이달리아가 강타한 미국 플로리다에선 수천 명의 주민이 황급히 몸을 피했습니다.

일부 지역은 통행금지 조치도 내려졌습니다.

주요 방송들은 온종일 관련 뉴스를 전하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사실, 이달리아는 100년 넘도록 플로리다 지역에 상륙한 가장 강력한 폭풍입니다."

역대 최악의 산불 피해를 겪은 하와이 마우이섬에선 화재 원인을 놓고 입씨름이 한창입니다.

낡은 전력망 때문이라는 지적도 나왔는데, 마우이 당국은 강풍에 끊어진 전선이 산불이 원인이라며 소송까지 냈습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마우이섬 전력망 복구를 위해 우리돈 1천2백억원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누구도 더 이상 기후 위기의 영향을 부인할 수 없을 것입니다. 기록적인 홍수와 극심한 가뭄과 더위, 심각한 산불은 우리가 전에 보지 못한 심각한 피해를 불러오고 있습니다."

이번 산불로 지금까지 115명이 숨졌고, 여전히 수백명의 생사가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 조준형입니다.

#플로리다 #이달리아 #허리케인 #하와이_마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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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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