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재명 민주당 대표 소환의 변수로도 꼽혔던 검찰 고위직 인사 오늘 발표했는데요.
이 대표 수사 책임자로 '윤석열 사단'이 유임되거나 보강되거나 전면 배치됐습니다.
손인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 발표된 검사장급 인사는 '윤석열 사단 전면 재배치'로 요약됩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대장동 개발 비리 사건 등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장엔 송경호 검사장이 그대로 유임됐습니다.
송 검사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총장이던 2019년중앙지검 3차장검사로 조국 전 법무부장관 수사를 이끌었습니다.--
[송경호 / 서울중앙지검장 (2019년)]
"객관적 진실을 규명하기 위해선 증거 확보 차원에서도 시급한 압수수색이 필요했다고 (판단했습니다.)"
쌍방울 그룹의 이재명 대표 방북비용 대납 사건을 지휘하는 수원지검장엔 신봉수 대검 반부패부장이 임명됐습니다.
검찰 내 대표적 특수통 검사로, 2017년 다스 의혹 수사를 맡아 이명박 전 대통령을 구속할 만큼 강단이 있습니다.
문재인 정부 인사 수사도 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라임·옵티머스 등 펀드 비리를 수사하고 여의도 정치인 사건을 관할하는 서울남부지검장은 김유철 대검 공공수사부장이 맡습니다.
김 검사장은 윤 대통령이 검찰총장 시절 추미애 법무부 장관에게 '김유철 검사는 대검에 남겨달라'고 요청했을 정도로 측근으로 꼽힙니다.
민주당은 즉각 반발했습니다.
"더 센 칼잡이를 데려온다고 없는 죄가 생기지 않는다"며 "정적 제거하고 야당 탄압하는데 인사권 남용한 책임은 윤석열 정권과 검찰에 온전히 돌아갈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바뀐 검사장은 7일 부임하고 이후 부장 검사 등 후속 인사가 단행됩니다.
채널A 뉴스 손인해입니다.
영상편집 : 강 민
손인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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