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채널A 뉴스A 라이브 (12시~13시 20분)
■ 방송일 : 2023년 9월 5일 (화요일)
■ 진행 : 이용환 앵커
■ 출연 : 김종혁 국민의힘 고양병 당협위원장, 박성민 전 민주당 최고위원, 장윤미 민주당 법률위 부위원장, 정미경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이용환 앵커]
이재명 대표의 단식이 오늘로 6일째, 엿새째를 맞았습니다. 지난주 목요일 그러니까 지난주 목요일이라고 하면 8월의 마지막 날, 8월 31일 목요일부터 단식에 들어갔으니 목금토일월화. 엿새째 아니겠습니까. 오늘 이재명 대표의 모습부터 보시죠. 엿새째 오늘 오전 이재명 대표의 모습입니다. 글쎄요. 하루가 다르게 조금 수척해지는 듯한 모습이죠. 많이 힘들어 보입니다. 그런데 이재명 대표가 오늘 오전에 천막 농성장에 이제 모습을 보인 것이고, 그것을 카메라가 찰칵 포착해서 그 장면을 보여드리고 있는 것인데. 이재명 대표, 천막 반 대표실 반. 무슨 이야기일까요? 오전 10시부터 밤 10시까지는 조금 전에 보신 국회 본관 앞에 있는 천막 농성장에서 단식을 하고, 밤 10시부터 그다음 날 오전 10시까지는 국회 본관 안에 있는 더불어민주당 대표실에서 실내에서 잠을 자고 휴식을 취하고 이런다는 것입니다. 천막 반, 대표실 반. 12시간, 12시간. 이런 것이죠.
그래서 일각에서는 ‘아니 단식을 하는데 실내에 들어가서 취침을 하는 것은, 그것은 이른바 출퇴근 단식 아닙니까?’ 이런 비판이 나오자 이재명 대표 측에서는 ‘그것은 어쩔 수 없어요. 왠지 아십니까? 경호라는 것이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제1야당 대표 경호. 경호 프로토콜상 밤에는 실내로 들어가야 합니다. 출퇴근 없이 국회에 있을 것입니다. 다만 밤에는 실내에서 취침을 해야 합니다. 경호 문제가 있거든요.’ 그런데 한 보도가 나왔습니다. 매일신문 보도 내용. 이재명 대표 측의 저러한 설명과는 조금 사뭇 다른 내용이에요. 국회 경호실 관계자가 매일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이야기했습니다.
‘야당 대표의 경호 프로토콜이라는 것은 따로 없습니다. 그런 것 존재하지 않아요. 11시가 되면 국회에 그 방문했던 사람들을 모두 국회 경내 밖으로 내보냅니다. 따라서 이재명 대표 측이 경호 프로토콜상 어쩔 수 없이 실내에서 취침을 취한다, 이렇게 이야기를 했는데 어떤 의미로 이렇게 언급했는지 이해가 안 돼요.’ 이런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우리 김종혁 위원장님께서는 이제 언론인 출신이시고 정치인들의 단식을 수년간 수차례 취재를 해보셨을 텐데 이재명 대표와 같은 이런 단식의 패턴이랄까요? 이런 형태의 단식, 보신 적이 있으신지요? 어떠십니까?
[김종혁 국민의힘 고양병 당협위원장]
그 우선 이제 이재명 대표가 빨리 단식을 풀고 건강을 되찾으시기를 바랍니다. 그런데 말씀하신 대로, 앵커가 말씀하신 대로 그동안에 여러 단식을 봤죠. 그런데 저는 지금 이재명 대표의 단식에 대해서는 도저히 그 상식적으로 이것은 대의명분상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 너무 많잖아요. 예를 들면 80년대 초반에 그 김영삼 전 대통령, 그때 당시 야당 의원이셨죠. 야당 정치인인 김영삼 YS가 단식을 23일 동안 했습니다. 그런데 그때는 군사정권의 보도 통제로 인해서 단 한 줄도 언론에 보도가 되지 않았어요. 그리고 언론들도 다 쉬쉬하고 겁을 먹고 절절매던 그런 시절 아닙니까.
그럴 때 그 YS는 목숨을 건 23일간의 단식을 통해서 그것이 외신을 통해서 알려지고, 그다음에 그것이 재야인사들을 통해서 알려지고 이러면서 이 군사정권이 ‘아, 이러다가 큰일 나겠구나.’라면서 이제 조금 태도를 누그러뜨리기 시작한 것이라는 말이에요. 그런데 지금 이 이재명 대표는 압도적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야당의 대표이시잖아요. 그리고 그 길거리에서는 연일 대통령을 탄핵하라고 시위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대통령 부인을 구속하라는 플래카드가 전국에 나붙고요. 본인은 또 어떻게 하고 있습니까? 유튜브 찍으면서 그것을 또 생중계를 하고 계세요. 그리고 또 누가 찾아오면 또 여러분 만나가지고 또 여러 가지 이야기 웃으면서 이야기도 하시고. 그리고 저녁에는 또 당사 안으로 들어가서 저 국회 안으로 들어가서. (본관 안에.)
당대표실로 들어가서 주무신다고 하는데 그것이 무슨 경호 상의 문제라고 이야기했는데 정작 국회에서 ‘그런 경호 상의 규칙은 없습니다. 11시 되면 다 내보내기 때문에 무슨 경호 상의 문제가 생길 것이 없습니다.’ 이렇게 이야기하고 있지 않습니까? 여러 가지로, 대의명분 상으로 보나 지금 진행되는 행태로 보나 도대체 저것을 국민들 중에서 ‘저것이 정말 우리나라의 민주주의를 위해서 그리고 탄압받는 야당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어서 단식을 하고 있다.’라고 생각하실 분이 몇 분이나 되실지 모르겠습니다. 물론 그 이재명 대표에 대한 지지자들, 강성 지지자들. 이른바 개딸이라는 분들이 계시니까 그분들이 그렇게 믿을지 모르겠습니다만 나머지 상식적인 판단을 하시는 분들은 아마 그렇게 믿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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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도혜원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