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정권 수립 기념일을 맞아 심야 열병식을 개최했습니다.
지난 2021년에도 같은 날 내부 결속용 행사로 열병식을 치렀는데, 이번에도 비슷한 규모로 치러진 것으로 보입니다.
이제 관심은 열병식 직후 김정은 위원장이 러시아를 방문할 것인지에 쏠리고 있습니다.
조수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2년 전인 2021년 9월 9일, 북한은 정권 수립 73주년 기념 심야 열병식을 개최했습니다.
당시 북한은 민간 및 안전무력 열병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는데, 우리의 예비군 격인 노농적위군과 교도대, 경찰 성격의 사회 안전군 등이 주축을 이뤘습니다.
17세 이상 60세 이하의 남성과 30세 이하의 여성으로 구성된 노농적위군은 570여만 명에 이릅니다.
당시 재래식 무기 외에 전략 무기는 등장하지 않았는데, 이번 열병식도 국방력을 과시하기보다 내부 결속용 행사로 치렀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올해가 정권 수립 75주년으로 북한이 중요시하는 5년마다 돌아오는 정주년인 만큼 전술핵잠수함 등을 거론하며 핵 무력 강화 의지를 거듭 강조했을 것으로 관측됩니다.
열병식보다 더 관심을 끄는 건 열병식 직후 김정은 위원장이 러시아를 방문할지 여부입니다.
내일부터 블라디보스톡에서 연례 동방경제포럼이 열리는데, 김정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의 회담이 열릴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회담이 열린다면 북한은 러시아에 무기를 공급하고 러시아는 북한에 첨단 핵 기술을 이전하는 문제가 논의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됩니다.
앞서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은 최근 북한과의 연합훈련 가능성을 거론하는 등 북·러가 한층 밀착하는 양상입니다.
북한은 이를 핵 고도화는 물론 국제사회의 제재를 돌파하는 수단으로 삼으려 할 것으로 관측돼 국제사회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YTN 조수현입니다.
영상편집: 김지연
YTN 조수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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