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어제 야간 열병식 개최 확인…김정은 연설
김정은 "핵 무력 최대 속도 강화 조치 취할 것"
김정은 집권 후 12차례 열병식…다섯 번 연설
北, ICBM 화성-17형·최신형 전술 미사일 종대 등 동원
"병력 2만여 명 동원"…역대 최대 규모 추정
북한이 조선인민혁명군, 김일성 주석의 이른바 '항일빨치산' 창설 90주년을 맞아 어제 열병식을 개최했다고 확인했습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연설을 통해 핵 무력 강화 의지를 분명히 하면서, 근본이익 침탈 시 이를 사용하겠다는 뜻을 천명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조수현 기자!
북한이 열병식 개최 사실을 확인했군요?
[기자]
조선중앙통신은 북한이 조선인민혁명군 창설 90주년 경축 열병식을 어제 저녁 평양에서 거행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직접 참석해 연설을 했는데요.
북한이 보유한 핵 무력을 최대의 급속한 속도로 더욱 강화하고 발전하기 위한 조치들을 계속 취해나갈 것이라고 공언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북한 핵 무력의 기본 사명은 전쟁을 억제함에 있지만 결코 바라지 않는 상황이 조성되는 경우에까지 전쟁 방지라는 하나의 사명에만 속박돼 있을 수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어떤 세력이든 자신들의 근본 이익을 침탈하려 하면 "핵 무력은 의외의 자기의 둘째가는 사명을 결단코 결행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공화국의 핵 무력은 언제든지 자기의 책임적인 사명과 특유의 억제력을 가동할 수 있게 철저히 준비돼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는 유사시 핵 무력 사용을 시사한 그간의 발언에서 더 나아가, 핵 위협을 더욱 노골화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또 '근본이익 침탈'이라는 포괄적인 표현으로 실제 핵무기 사용 조건을 확장했다는 관측도 제기됩니다.
김정은 위원장 집권 북한은 이번까지 총 12차례의 열병식을 개최했는데요.
김 위원장은 2014년 한 차례를 제외하고 매번 열병식에 직접 참석했고, 이 가운데 이번까지 다섯 번 연설했습니다.
조선인민혁명군 창설일에 맞춰 열병식이 열린 건 김 위원장 집권 이후 처음인데요.
김일성 주석이 만들었다는 '항일빨치산'의 의미를 되새기는 한편, 집권 10년을 맞아 내부 결속을 다지려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북한은 이번 열병식에 신형 무기 체계를 총동원할 것으로 관측... (중략)
YTN 조수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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