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열병식 참가자들과 기념사진 찍은 김정은
北 김정은, 어제 북·러 회담 위해 평양에서 출발
회담 장소로 거론된 러 블라디보스토크행 추정
북·러 정상회담이 임박했다는 관측 속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어제(10일) 전용열차로 평양을 출발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행선지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로 추정되고 김 위원장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상회담은 모레(13일)쯤 열릴 것으로 보입니다.
최두희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 정권수립 기념일인 '9·9절'을 맞아 열린 '민방위 무력 열병식'.
열병식이 끝난 뒤 참가자들과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기념사진을 찍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조선중앙TV :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열광의 환호에 답례하시며 북한 정권 수립 75돌을 조국 역사에 특기할 대정치 축전으로 빛내는 데 공헌한 전체 열병식 참가자들을 축하해주셨습니다.」
같은 날 전용 방탄열차에 몸을 실었습니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YTN에 김 위원장이 전용 열차를 타고 북한 내에서 북동 국경 쪽으로 천천히 이동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러시아 푸틴 대통령과 북·러 정상회담을 위해 평양에서 출발한 것으로 보이는데 행선지는 북·러 정상회담 장소로 유력하게 거론됐던, 오는 13일까지 동방경제포럼이 열리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로 추정됩니다.
평양에서 이곳까지의 거리는 약 1,200㎞로 4년여 전 북·러 정상회담 당시에도 전용열차를 타고 이동한 김 위원장이 열악한 철도 상황으로 인해 이동에만 20시간이 넘게 걸렸습니다.
이에 따라 김 위원장이 조만간 블라디보스토크에 도착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북·러 정상회담 시점은 모레(13일)쯤으로 예상됩니다.
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이 만난다면 지난 2019년 4월 북·러 정상회담 이후 약 4년여 만의 재회입니다.
북·러 정상회담이 열리면 북한이 우크라이나와 전쟁 중인 러시아에 포탄 등을 제공하고 러시아로부터는 식량이나 군사 관련 기술을 받는 방안을 협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북·러 정상회담 가능성을 처음으로 보도한 미국 뉴욕타임스는 동방경제포럼 기간에 김 위원장이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YTN 최두희입니다.
YTN 최두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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