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유엔제재 틀에서 北과 군사기술 협력 가능"
크렘린궁 "러 외무 내달 방북…경제협력위 재개"
’지각대장’ 푸틴, 30분 먼저 도착 김정은 마중
4년 전에도 푸틴 30분 기다려…김정은 ’지각’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은 정상회담에서 군사 협력 강화에 대한 의지를 과시하며 우호 관계를 다졌습니다.
사실상 북러 간 거래가 기정사실화한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푸틴 대통령은 유엔제재 틀 안에서도 군사 협력이 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국제부 연결해 자세히 알아봅니다. 최영주 기자!
이번 북러정상회담에서 군사 협력과 관련해 어떤 논의가 오고 갔을지가 초미의 관심사인데, 푸틴 대통령이 오늘 관련 언급을 했다고요?
[기자]
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 결의와 같은 국제규정 틀 안에서도 북한과 군사기술 협력이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북러 정상회담 뒤 자국 TV 채널과의 인터뷰에서 '군사기술 협력 문제가 논의됐느냐'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습니다.
또 안보리 대북제재를 염두에 둔 듯 "러시아는 모든 제한을 준수한다"고 전제하면서, "하지만 우리가 협의할 수 있는 것들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크렘린궁은 북러 간에 인적 교류와 협력 논의를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면서 조만간 경제통상과 과학기술 분야 협력 위원회를 재개할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2019년까지 가동되던 이 위원회는 북한이 코로나 19 사태 이후 2020년 초 국경을 전면 폐쇄하면서 중단됐습니다.
크렘린궁은 또 "다음 달 양국 외무장관 회동이 예정돼 있다고도 밝혔습니다.
이번 회담에서는 푸틴 대통령이 적극 나서는 모양새인데, 두 정상의 만남부터 과거와는 조금 달랐다고요?
[기자]
푸틴 대통령은 평소 국제무대에서 늦게 도착하는 수법으로 기선제압을 해왔기 때문에 '지각 대장'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데요,
이번 북러 정상회담에서는 달랐습니다.
김 위원장이 어제 오후 1시쯤 회담 장소인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 도착했는데요,
푸틴 대통령이 30분 정도 먼저 도착해 김 위원장을 직접 마중하는 '성의'를 보였습니다.
두 정상이 직접 대면한 건 2019년 북러 정상회담 이후 4년 만였는데, 40초 간 악수를 나누며 환대했습니다.
[푸틴 / 러시아 대통령 : 반갑습니다. 잘 오셨습니다.]
[김정은 / 북한 국무위... (중략)
YTN 최영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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