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호준석 앵커
■ 출연 : 성일광 고려대 중동·이슬람센터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라이브]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이 리비아에서 서쪽으로 조금 가면 모로코가. 이번에 강진이 있었던, 이 두 지역이 공교롭게도 비슷한 시기에 큰 자연재해를 겪고 거기에 인프라가 부족해서 피해가 커졌다라는 공통점이 있는데 지금 모로코 강진은 어떤 상황입니까?
◆성일광> 모로코 강진도 상당히 어려운 상황이죠. 피해자가 계속 늘고 있고요. 저기도 특히 산악지역에 있던 주민들의 피해가 상당히 큰 것으로 알려져 있고. 또 산악지역이다 보니까 도로가 유실되고 이러면 구조대가 들어가기가 상당히 힘든 상황이고요. 그다음에 구조대를 직접 파견할 수 있는 그런 자동차라든지 도로나 이런 여러 가지 상황들이 여의치 않아서 구조 상황이 상당히 어려운 것으로 그렇게 알려져 있습니다.
◇앵커> 지도를 다시 보여드리겠습니다. 아래쪽이 아프리카고 북아프리카의 가운데쯤에 리비아가 위치하고 있고요. 거기서 리비아 중에서 조금 동쪽으로 치우친 곳에 데르나가 있고. 그다음에 모로코는 서쪽으로 쭉 가서 북아프리카 중에서 제일 서쪽. 그리고 바로 위에 지금 모로코와 인접해 있는 곳이 스페인이고 그다음에 가운데 있는 바다가 지중해. 그래서 유럽과 둘러싸여 있고 중동과 매우 가까운, 인접해 있는 이 지역입니다. 저희가 중동, 아프리카 전문가인 성일광 교수님께 듣고 있습니다. 이 두 가지가 우연의 일치냐. 아프리카 지역이 가장 취약한 고리다. 예상조차, 생각조차 못했던 재난들이 앞으로 더 발생한다면 아프리카가 제일 취약하다, 이것은 어떻게 봐야 되는 겁니까?
◆성일광> 그렇습니다. 왜냐하면 특히 모로코나 튀니지, 주변에 있는 알제리 이런 국가들. 다 이집트도 마찬가지고요. 사실상 북아프리카 국가들이 정부에서 대대적으로 예산을 투입해서 기후변화라든지 아니면 주택을 더 튼튼하게 짓는다든지 아니면 와디, 즉 강의 깊이를 더 많이 파서 더 많은 물을 수용할 수 있는 대대적인 정비 작업, 그다음에 댐을 다시 또 정비할 수 있는 그런. 국가에서 이런 자연재해를 막을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되는데 아시다시피 북아프리카에 있는 국가들이 대부분 다 경제적으로 어렵고요. 그다음...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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