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가 감소하고, 일자리가 부족한 농어촌을 살리기 위해 취업과 창업을 지원하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운영되고 있는데요.

전남에서도 지역 특색에 맞는 일자리 발굴을 위해 지역 전문가들과 주민이 함께하는 '동행' 일자리 교육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습니다.

오선열 기자입니다.

[기자]
천연 염색 장인이 운영하는 공예관에 수강생들이 모여듭니다.

자연에서 얻은 재료들로 곱게 색을 낸 염색물에 하얀 천을 넣고 헹구기를 반복합니다.

수강생들은 햇볕 아래 아름답게 물든 천을 바라보며 천연 염색의 매력에 빠져듭니다.

[서가희 / '동행' 일자리 교육 수강생 : 자연에서 나는 식물로 천연 염색을 할 수 있다는 게 정말 재밌었고, 염색해서 옷을 입었을 때 우리의 몸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에 대해서도 알 수 있어서 좋았던 시간인 것 같습니다.]

온라인 실시간 방송을 통해 창업 상품을 소개하는 '라이브 커머스' 교육도 이어집니다.

다양한 제품의 꾸준한 판로 확대가 중요한 만큼 낯설지만 새로운 판매 방식을 익혀봅니다.

[송병화 / 미래농촌연구소장 : 지역의 장인들이 가지고 있는 기술들을 아무 조건 없이 이분들한테 전수해줌으로 인해서 질 높은 창업을 통해서 이분들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는 기회들이 주어질 것 같습니다.]

중년 은퇴자와 농민, 요리사 등 직업과 나이는 다양하지만, 배움에 대한 열정은 가득합니다.

지역민과 귀농·귀촌을 꿈꾸는 수강생들이 참여한 프로그램은 전라남도 '동행' 일자리 교육입니다.

창업의 어려움을 겪으며 성장한 지역 전문가들이 교육을 진행하기 때문에 수강생의 만족도도 높습니다.

[김다연 / 한국천연염색 '숨' 실장 : 천연 염색이라는 친환경적인 소재와 염료를 이용해 의류 침구 등의 상품 개발을 하고 있고, 친환경 제품처럼 요즘 주목받는 추세에 맞춰 한국 천연염색 숨에서 창업을 목적으로 하시는 분들께 이 교육을 통해 기회와 방향을….]

미래를 준비하는 지역민들과 전문가들이 만난 '동행' 일자리 교육이 농어촌을 살리는 모델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YTN 오선열입니다.




YTN 오선열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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