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0일 자신에 대한 체포동의안 국회 표결을 하루 앞두고 사실상 부결 투표를 요청한 데 대해 국민의힘이 “불체포특권 약속을 헌신짝처럼 버렸다”고 비판했다.  
 
유상범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가 그동안 숨어서 체포동의안 부결을 조장하더니, 이제 전면에 나서서 민주당 의원 전체에게 체포동의안 부결을 말했다”고 꼬집었다.
 
이어 “결국 지난 6월 이 대표가 국민 앞에서 불체포특권을 포기하겠다고 호기롭게 외치던 그 말이 거짓임이 드러났다”며 “대한민국 제1야당 정치인이 국민 앞에 한 약속을 이렇게 헌신짝처럼 버리는 모습은 더 이상 정치인으로서 자격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가 앞서 “비회기에 영장을 청구하면 국회 표결 없이 얼마든지 실질심사를 받을 수 있다”고 공언한 것을 두고는 “전형적인 견강부회”라며 “범죄자가 검찰에 자신의 조사 시간, 영장 청구까지 지시하는 행태로 오만함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전주혜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이 대표가 표결을 앞두고 많이 불안한가 보다”라며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 부결은 이재명과 공범이 되는 것”이라고 민주당을 압박했다.
 
앞서 이 대표는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서 “명백히 불법부당한 이번 체포동의안의 가결은 정치검찰의 공작수사에 날개를 달아줄 것”이라며 “검찰 독재의폭주 기관차를 국회 앞에서 멈춰 세워 달라”고 사실상 당에 부결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당당하게 걸어서 ...

기사 원문 :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194008?cloc=dailymo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