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탕탕탕" 음주운전 차에도 실탄 6발 쐈다…총기 주저않는 경찰

중앙일보 2023-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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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 오후 11시 20분쯤 안산 단원구의 한 오피스텔 주차장에서 8발의 총성이 울렸다. 만취 상태로 차량을 몰고 14㎞를 도주한 A씨(28)가 주차된 차량 17대(오토바이 2대)와 순찰차 2대를 잇따라 들이받자,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이 차량 타이어에 공포탄 2발과 실탄 6발을 발사했다. 차량이 멈추자 경찰은 운전석 유리창을 깨고 테이저건을 발사해 A씨를 검거했다.
 
잇따른 흉기난동 사건 이후 경찰이 범인 검거 과정에서 적극적으로 총기를 꺼내고 있다. 윤희근 경찰청장이 지난달 4일  “총기, 테이저건 등 정당한 경찰 물리력 사용을 주저하지 않겠다”고 지시한 데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경찰은 지난달 14일 흉기를 든 80대 남성이 난동을 부리자 테이저건을 쏴 제압했다. 지난달 27일 청주에선 경찰이 흉기를 든 남성을 향해 권총을 꺼내며 “칼 버려! 엎드려!” 등을 외치고 피의자를 검거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윤 청장 지시 이후 현장에서 범인 제압 시 적극적으로 총기를 사용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경찰청은 저위험 권총을 신규 지급하는 등 총기 보급 확대도 추진하고 있다. 3년 안에 지구대·파출소 경찰관 5만명 가량이 ‘1인 1총기(저위험 권총 2만 9000정가량, 기존 권총 2만 2000정가량)’를 보유하도록 만들겠다는 게 경찰청의 목표다. 특히 저위험 권총은 플라스틱 탄두의 저위험탄을 사용해 살상력을 기존의 주력 총기인 ‘38구경 리볼버’에 비해 10분의 1 수준으로 낮춘 것이다.

 
현장 경찰관들도 이런 총기 사용 장려 분위기에 동조하고 있다. 서울 한 경찰서의 과장(경정)은 “범인 검거에 확실한 제압 방법은 총기 사용”이라며 “적극적으로 총기를 사용...

기사 원문 :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193982?cloc=dailymo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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