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Q. 윤수민 기자와 여랑야랑 시작합니다. [첫번째 주제] 보겠습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와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이네요. 합당하기로 했죠?
네 오늘 동행식을 열었습니다.
Q. 합당식도 아니고 입당식도 아니고 왜 이름이 동행식이에요?
네, 조 의원은 비례대표라서 탈당하고 입당하면 의원직을 잃거든요.
시대전환 내부 반발도 있어서, 입당도, 합당이란 말도 못썼습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대표 (오늘)]
"시대전환 조정훈 대표와 우리 국민의힘이 같은 길 걷는 걸 기쁘게 생각하고 열렬하게 환영하는 바입니다."
[조정훈 / 시대전환 의원 (오늘)]
"저를 비판하시고 아주 따갑게 때리셔도 좋습니다. 그걸로 통합의 길을 열 수만 있다면 기꺼이 감내하도록 하겠습니다."
Q. 홍길동 같네요. 아버지를 아버지라 부르지 못하고.
조 의원, 최근 언행을 보면 국민의힘과 동행은 일찍부터 시작된 것 같습니다.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지난해 11월)]
"우리 정치는 이를 악물고 이 참사를 정쟁의 소재로 소진하지 말아야 합니다."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지난 2월,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대통령 임기 시작해서 지금 9개월도 안 됐다. 이런 상황에서 특검을 한다는 건 적절치 않다."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 (지난 4월)]
"양곡관리법은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입장을 내고 반대를 했습니다."
하지만 여당 내부에서는 조 의원을 달갑게 보지 않는 시선도 꽤 많습니다.
[허은아 / 국민의힘 의원 (오늘,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
"포켓몬을 수집하듯이 이분 저분 모은다고 해서 외연 확장이 될 것 같지는 않습니다."
[김재원 / 국민의힘 최고위원(어제,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조정훈 의원은) 여러 가지 정당을 만들어서 섞어서 왔던 부분으로 시작했고 그걸 또 탈당했어요. 인재 영입 1호로 내세우기에는 조금…"
Q. 그래서 조 의원이 아까 비판하라고 했군요.
양지만 쫓아다니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죠.
조 의원, 내년 총선 국민의힘 이름으로 서울 마포갑 출마를 선언했지만, 국회의원 뱃지를 포기하지 못해 입당하지 않고 동행식만 했으니까요.
[금태섭 / 새로운 선택 대표 (오늘,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탈당을 한다든지 의원직을 내려놓고 해야 진정성을 인정할 수 있지. (이런 결정이) 정치를 우습게 만든다고 생각합니다."
Q.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 가짜뉴스 퇴치부 장관? 이런 부처가 있나요.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보도자료를 통해 한 말인데요.
본인이 "가짜뉴스 퇴치부 장관이 된 것 같다"며 가짜뉴스가 도를 넘어 살인 병기가 됐다"고 언론을 비판했습니다.
Q. 살인병기라니, 뭐가 가짜뉴스라는 거에요?
과거 낙태에 관해 언급한 발언이 논란이 됐는데요.
먼저 듣고 판단해보시죠.
[김행 /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2012년 9월)]
"코피노를 낳아도 입양을 시키거나 또는 버리는 필리핀 여자가 없대요. 강간을 당했거나 어떤 경우라도 여자가 아이를 낳았을 적에 사회적 경제적 지원 이전에 우리 모두가 좀 부드럽게 받아들일 수 있는 톨러런스(관용)라고 할까요."
일부 언론이 김 후보자의 여성관을 지적하자, '아이를 낳았을 때' 를 예로 든거라며 반박했고요.
기초적인 국문 해독도 안되는 기자의 가짜뉴스라고 맹비난 했습니다.
Q. 비판의 수위가 상당히 높네요.
네 김 후보자, 출근 첫날엔 바닥에 앉아 취재하는 기자들에게 방석을 챙겨주라고 했었는데요.
일주일 만에 이렇게 달라졌습니다.
김 후보자, 오늘은 '남자가 여자에게 반하는 순위'라는 글에서, "결론은 하나, 예뻐야"라고 쓴 게 알려지며 논란이 되고 있는데요.
이거 하나만 알면 좋겠습니다.
기자나 언론이, 달면 만나고 쓰면 뱉는 그런 존재는 아닙니다. (쓰면뱉나)
구성: 윤수민 기자·김나연 작가
연출·편집: 정새나PD, 신유나PD, 황연진AD
그래픽: 김재하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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