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Q1. 여랑야랑. 정치부 우현기 기자와 함께 합니다. 첫 번째 주제 보겠습니다. 울림 vs 빈손이네요. 이재명 민주당 대표 얼굴이 보이는데, 무엇을 두고 나온 얘기인가요?
네, 이재명 대표 단식에 관한 얘기입니다.
앞서 리포트에서 보신 것처럼 이 대표, 현재는 미음 치료를 시작하며 건강 회복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 대표의 지난 24일간의 단식을 두고 정치권에서는 울림을 줬다, 아니다 빈손에 그쳤다 이런 저런 평가가 나오고 있는 겁니다.
Q2. 하나씩 살펴볼까요. 이 대표가 단식으로 얻은 것은 뭔가요?
친명계에서는 이 대표의 단식을 정치적 승부수로 자평하는 분위기인데요.
이 대표의 단식이 정부여당의 폭주와 검찰의 정치탄압을 부각시켰고 지지층 결집에도 톡톡히 역할을 했다는 겁니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이 대표 단식은 민주세력에게 큰 울림이 됐다"며 "각자가 깨우치고 연대해 파국을 막을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Q3. 하지만 당내에서조차 빈손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어요.
당초 이 대표는 단식을 시작하며 3가지 요구조건을 걸었죠.
민주주의 파괴에 대한 대통령 사과,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반대 입장 표명, 전면적 국정쇄신이었는데요.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지난달 31일)]
"사즉생의 각오로 민주주의 파괴를 막아내겠습니다. 마지막 수단으로 오늘부터 무기한 단식을 시작합니다."
하지만 정부여당이 응답하지 않으면서 '빈손 단식'이라는 비판이 제기돼 왔고요.
체포동의안 투표를 앞두고는 '방탄 단식'이 부각되기도 했습니다.
한 비명계 의원은 "방탄도 안되고 단합도 안된 빈손 단식"이라고 평가절하했습니다.
Q4. 체포동의안 가결로 단식을 끝내는 것이 이 대표가 원하던 출구 전략은 아니었을 것 같아요.
당내에서는 체포동의안이 부결되면 그것을 명분으로 자연스레 단식을 끝낼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는데요.
하지만 체포동의안이 가결되면서 어쩔 수 없이 끝낼 수밖에 없는 모양새가 됐습니다.
더 단식을 이어갈 경우 건강 악화로 영장실질심사 준비에 차질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Q5. 두 번째 주제입니다. 총출동. 여야가 어디에 총출동했나요?
바로 강서구청장 보궐 선거입니다.
오늘 민주당 진교훈 강서구청장 후보 선거 사무소 개소식이 열렸는데요.
이 자리에 민주당 지도부가 총출동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내일 김태우 후보 캠프 사무실에서 선대위 발족식 겸 첫 대책회의를 진행할 예정인데요.
중진 의원들이 대거 합류할 예정입니다.
안철수 의원이 선대위 상임고문을 맡아 중도층을 공략할 계획이고요.
충청권 출신 인구가 많은 강서구 유권자 분포를 고려해 충청을 지역구로 둔 정우택 국회부의장과 정진석 의원이 명예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참여합니다.
취임 200일을 맞은 김기현 대표는 이번 추석, 강서구 민생현장 방문에 집중한다는 계획입니다.
Q6. 분위기가 상당히 뜨겁네요. 이번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 거는 기대감이 상당히 큰 것 같아요?
이번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는 내년 총선을 앞두고 수도권 민심을 알아볼 수 있는 바로미터라고 할 수 있는데요.
민주당은 이번 선거에서 승리해 체포동의안 가결로 인한 흔들리는 당내 혼란을 수습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국민의힘 역시 총선의 전초전인 만큼 절대 질 수 없다는 반응입니다.
Q8. 마지막 주제입니다. '뉴욕서 ○○○'
윤 대통령이 어제 귀국하자마자 어딜 갔나요?
바로 충남 공주에서 열린 대백제전 개막식입니다.
충남 공주는 윤 대통령의 부친인 고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의 고향이기도 합니다.
Q9. 대통령이 귀국 직후 행사에 참석한 건 이례적인데요. 특별한 이유가 있는 건가요?
K-컬처 지원이라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는게 대통령실의 설명인데요.
김태흠 지사의 간곡한 요청도 한 몫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김 지사는 지난 6월 윤 대통령에게 대백제전 지원과 관심을 요청해 긍정적인 답변을 얻었습니다.
Q10. 윤 대통령, 오늘 비공개로 국민들을 만나는 일정을 소화했죠?
윤 대통령 내외는 주말인 오늘 용산어린이정원에서 열리는 팔도장터에 비공개로 들렀는데요.
여러 부스를 돌며 시민들과 인사하고 장터에서 추석 성수품을 구입하기도 했습니다.
윤 대통령, 미국 방문 기간 41개국 정상과 회담을 하며 소통 능력을 보여줬는데요.
국내에서도 격의 없는 만남으로 소통을 이어가길 기대해봅니다.(국내서도)
우현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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