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온이 갑자기 떨어지며 전국이 올가을 들어 가장 쌀쌀한 날씨를 보였습니다.
설악산과 덕유산은 처음으로 기온이 영하에 머물렀습니다.
정혜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하늘은 맑지만, 산 정상에는 나무가 흔들릴 정도로 강한 바람이 불었습니다.
최저 기온은 영하 1.6도,
올가을 들어 처음 영하권으로 떨어졌고, 체감 기온은 영하 7~8도에 머물렀습니다.
역시 영하권 기온을 기록한 덕유산 설천봉
등산객도 갑자기 쌀쌀해진 날씨에 몸을 움츠리는 모습입니다.
모자와 스카프, 경량 패딩 등 두꺼운 옷차림이 눈에 띕니다.
[우진규 / 기상청 통보관 : 북서쪽에서 상층 기온이 영하 10도에 달하는 찬 공기가 유입되며 전국적으로 기온이 크게 떨어졌습니다.]
내륙 출근길도 쌀쌀해진 공기를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서울 아침 기온이 9.9도, 대전 11.4도 등 전국 대부분이 올가을 들어 가장 낮은 기온을 보였습니다.
오늘도 예년보다 쌀쌀한 날씨가 이어지겠고, 첫서리가 내리거나 얼음이 관측될 것으로 보입니다.
[강혜미 / 기상청 예보분석관 : 경기 북부 높은 산지, 강원내륙과 산지에는 서리가 내리는 곳이 있겠으며, 강원 산지에는 얼음이 관측되는 곳도 있겠습니다.]
하지만 주말부터 시작되는 한글날 연휴에는 찬 공기가 물러나면서 예년 기온을 되찾겠습니다.
서울 기준, 아침 기온이 12~14도, 낮 기온은 22도 안팎으로 4~5도 정도 높은 기온을 보일 전망입니다.
내륙은 대체로 맑겠지만, 영동과 남해안, 제주도에는 토요일 밤부터 일요일까지 지형적 영향으로 가을비가 조금 내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 일교차가 10도 안팎으로 크게 벌어져 독감 등 환절기 질환에 대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YTN 정혜윤입니다.
영상편집 : 김지연
그래픽 : 김도윤, 김현진
YTN 정혜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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