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정찰위성 3차 발사 임박…항저우 아시안게임 폐막 이후 관측
[뉴스리뷰]
[앵커]
북한은 지난 8월 정찰위성 2차 발사 실패를 인정하면서 10월 중 3차 발사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북한 노동당 창건일인 10일이 다가오면서 정찰위성 발사가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는데요.
최근 러시아가 북한에 우주기술 지원을 시사한 만큼 3차 발사 성공 여부에 관심이 쏠립니다.
지성림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국방력 발전 5대 중점 목표' 중에서 군사용 정찰위성 개발에 무엇보다 큰 관심을 쏟았습니다.
"군사정찰위성 개발사업은 우리 무력의 발전 전망과 싸움 준비를 철저히 갖추는 데서 매우 큰 의의를 가집니다."
그러나 북한은 지난 5월 31일 정찰위성 첫 발사와 8월 24일 2차 발사에 연거푸 실패하면서 체면을 구겼습니다.
2차례 실패 모두 운반 로켓 고장이 원인이었습니다.
북한은 2차 발사 실패 당일 "오는 10월에 정찰위성 3차 발사를 단행할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정찰위성 3차 시도 날짜와 관련해 주요 명절인 노동당 창건일, 10일을 앞두고 발사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됐습니다.
하지만, 북한이 중국의 체면을 고려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폐막 이후부터 이달 중순 베이징에서 열리는 '일대일로 정상 포럼' 이전 기간을 도발 시점으로 선택할 것이란 전망에 무게가 실립니다.
일대일로 구상 발표 10주년을 맞아 열리는 정상 포럼을 계기로 중러 정상회담도 열리는 만큼 북한으로선 신중하게 접근하지 않겠냐는 분석입니다.
정찰위성 3차 발사 준비 과정에 러시아의 기술 지원이 있었는지도 관심입니다.
지난달 러시아를 방문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정상회담을 갖기 직전 푸틴 대통령은 북한의 인공위성 개발을 돕겠다며 로켓 등 우주기술 지원을 시사했습니다.
러시아의 기술 지원과 관련해 우주과학자들이 파견돼 북한이 제작한 운반 로켓의 결함 보완 작업에 관여했을 가능성이 거론됩니다.
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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