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에 대해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순전한 악'이자 테러라며 군사 지원에 나설 뜻을 밝혔습니다.
유럽을 비롯한 주요 서방 국가들도 이스라엘 편을 들었지만 동시에 팔레스타인을 지지하는 시위도 세계 곳곳에서 열렸습니다.
워싱턴 권준기 특파원입니다.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을 '순전한 악'으로 규정했습니다.
미국인을 포함해 천 명 이상이 학살당했다며 반유대주의 테러리즘을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은 이스라엘에 군사 자산을 투입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우리는 이스라엘과 함께 할 겁니다. 미국은 이스라엘이 자국민을 보호하고 이번 공격에 대응하는 데 필요한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입니다.]
백악관은 하마스 공격 배후에 이란이 있다는 주장이 확인되면 한국에 묶여 있다 돌려준 60억 달러를 재동결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풀어준 동결 자금이 테러에 쓰였다는 증거는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제이크 설리번 /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보좌관 : 거듭 확인해드리지만 돌려준 동결 자금 가운데 단 1달러도 사용되지 않았습니다. 여기까지만 말씀드리겠습니다.]
미 하원에서는 90% 이상의 압도적인 지지 속에 이스라엘 지원 결의안이 제출됐습니다.
영국, 캐나다를 비롯한 서방 주요 국가 정상들도 이스라엘 편에 서겠다는 뜻을 확인했습니다.
하지만 요르단, 파키스탄 등 중동 지역은 물론 영국, 스페인, 호주 등 세계 곳곳에서는 팔레스타인 국기를 흔드는 군중들의 지지 시위가 잇따랐습니다.
미국에서 팔레스타인 난민이 가장 많이 사는 시카고를 비롯해 주요 대도시에서 팔레스타인 지지 집회가 열렸습니다.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억압을 규탄하며 가자 지구 봉쇄를 풀 것을 요구했습니다.
[네르딘 키스와니 / 친 팔레스타인 활동가 : 지난 한 세기 동안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사람들에게 훨씬 더한 폭력을 행사했습니다. 우리는 팔레스타인 국민을 지지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습니다.]
영국 수낵 총리는 팔레스타인 국기를 흔드는 건 테러를 미화하는 행위가 될 수 있다며 불법성을 경고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도 기자회견에서 미국에선 반무슬림과 반유대주의 모두 용납되지 않고 반테러주의만 있다며 전쟁을 틈타 차별... (중략)
YTN 권준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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