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대병원 노조가 무기한 파업에 들어갔습니다.
의료 공공성 강화, 인력 확충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파업 첫날, 진료엔 큰 차질은 없었지만, 진료기록 발급 창구가 붐비면서 환자와 보호자들은 불편을 겪었습니다.
송진섭 기자입니다.
[기자]
병원 곳곳에 파업을 알리는 현수막이 걸려있습니다.
노조원들은 병원 광장에 모여 집회를 엽니다.
[현장음]
"공공의료 강화하라! (강화하라 강화하라)"
서울대병원과 서울 보라매병원 노조가 공공성 강화와 인력 확충을 요구하며 오늘부터 무기한 파업에 돌입했습니다.
지난해 11월 사흘간 파업을 한 지 약 1년 만입니다
의사를 제외한 간호사, 의료기사 등 3800명의 노조원이 매일 천 명씩 돌아가며 파업에 동참할 예정입니다.
응급실이나 중환자실의 필수 인력은 파업에 참여하지 않아 환자 진료나 수술에 큰 차질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수납이나 검사, 채혈 등의 부서에서는 환자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의무기록 발급 창구는 대기자가 70명을 넘는 등 하루종일 북새통을 이뤘습니다.
[윤지환 / 서울 노원구]
"파업 때문에 이게(접수가) 어려워 가지고 다른 데 가 가지고 이걸 받으라는 얘기를 들었어요. 불편하죠. 갑자기 예고도 없이 이렇게 된 거라서."
병원 측은 환자 이송과 배식 등에 사무직 직원들을 투입했지만, 파업이 장기화 될 경우 환자 진료나 각종 진담검사가 지연될 수 있을 걸로 보고 있습니다.
[문경숙 / 경기 광명시]
"진료가 빨리 안 이루어지거나 치료가 빨리 안 이루어지거나 뭐 그러면 마음이 불안하고 급할 때는 초조하고 좀 속상하죠."
경북대병원 노조도 오늘부터 파업에 돌입했고, 전국 13개 국립대병원이 파업 동참 뜻을 밝혀 의료 파업 규모가 더 커질 것이라는 우려도 나옵니다.
채널A 뉴스 송진섭입니다.
영상취재: 강철규
영상편집: 유하영
송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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