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파업 그만” 커지는 자성…‘MZ 노조 협의체’ 만든다

채널A News 2022-12-12

Views 2



뉴스에이 시작합니다.

저는 동정민입니다.

민노총 화물연대 파업이 마무리되면서 우리 노동 시장에 변화의 물결이 시작되는 분위기입니다.

투쟁, 강성, 정치, 이념이 중심인 기존 노동운동을 바꾸자는 내부 개혁 목소리가 행동으로 옮겨지고 있고요.

경직된 노동규제를 유연화하기 위한 노동개혁도 시동을 걸었습니다.

먼저 2030 MZ 세대 주축으로, 새로운 노조 협의체 구성에 착수했다는 소식부터 전해드리겠습니다.

기존 민주노총, 한국노총에 들어가지 않고 새로 만들겠다는 거죠.

전민영 기자입니다.

[기자]
파업에 참여하지 않는 화물차 앞유리에 쇠구슬이 날아오고, 보복 위협이 잇따르자 경찰이 화물차량을 호송까지 합니다.

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 파업 중 벌어졌던 일들입니다.

화물연대는 지난달 24일 총파업을 시작한 뒤, 정부의 두 차례 업무개시명령 끝에 빈손으로 물러섰습니다.

민노총이 파업 동력을 얻지 못한 건 정부의 강경 대응과 함께 정치적이고 불법적인 노동 운동에 대한 반감 때문이라는 분석이 적지 않습니다.

[30대 직장인 노조원]
"노조는 노동자의 권익을 유지하기 위해 당연히 있어야 하는 존재이긴 하지만,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라는 생각은 사실 들긴 하거든요. 경제적으로나 일반 시민들에 발생하는 피해도 있고."

이번 파업을 전후로 2030세대, 이른바 MZ세대를 중심으로 새로운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습니다.

MZ세대 노조원들이 기존의 민노총과 한국노총과는 다른, 새로운 노조협의체 구성에 나선 겁니다.

연령대와 관계없이 새로운 노동운동 문화에 동의하는 노조원도 받아들일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 12개 노조가 협의체 구성을 논의하고 있는데, 대기업그룹 계열사와 서울교통공사를 포함한 공기업 노조도 포함됐습니다.

[이병훈 / 중앙대 사회학과 교수]
"지나친 투쟁이나 주장만 내세우는 식의 대화보다도 시대의 변화에 맞춰서 노동조합이 역할을 할 수 있는 식의 변화가 필요하다. (새 노조는) 약자들을 위한 포용적인 역할을 해야…."

만 명 정도로 예상되는 MZ 노조 협의체는 다음달 출범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전민영입니다.

영상편집 : 유하영


전민영 기자 [email protected]

Share This Video


Download

  
Report for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