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하마스의 공격에 뚫린 이스라엘을 보면서 북한이 장사정포를 쏘면 '우리가 막을 수 있을까' 걱정도 커졌죠.
그래서 우리 정부가 군사분계선 인근에 '정찰기'를 다시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조아라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잘못된 9·19 합의 중에서 시급히 복원해야 할 사안에 대해 최단시간 내에 효력을 정지시키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스라엘을 향한 하마스 공격 이후 북한 위협 대응 체계를 점검하며 한 발언입니다.
하마스의 로켓 공격에 뚫린 이스라엘처럼 휴전선 인근에 집중 배치된 북한의 장사정포에 우리 수도권이 위험하다는 경각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군은 '시급히 복원해야 할 사안'으로 비행금지구역을 없애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9·19 군사 합의로 군사분계선 기준 서부 최대 20km, 동부 최대 40km까지 금지시킨 비행금지구역을 없애고 휴전선 인근까지 정찰기를 다시 투입하겠다는 겁니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감시, 정찰 능력 복원을 위해선 비행금지구역 설정을 푸는 것이 가장 시급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기습 공격을 막는 확실한 방법은 감시, 정찰을 통한 사전 파악이라는 판단 때문입니다.
윤석열 대통령도 어제 열린 국무회의에서 "감시와 정찰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군에 지시했습니다.
오늘은 장관과 참모진을 불러 이스라엘 사태 긴급 점검회의를 열었습니다.
[긴급 경제·안보 점검회의]
"경제와 안보 측면에서 우리 국민이 조금이라도 피해를 보거나 위험에 빠지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하게 대비해주기 바랍니다."
이에 앞서 윤 대통령은 미국 상원의원 대표단을 만나 이스라엘에 대한 하마스의 무차별적 공격을 규탄했습니다.
정보 당국은 북한의 포가 하마스에 흘러들어간 정황도 포착해 사태를 주시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조아라입니다.
영상취재: 한규성, 조승현
영상편집: 박형기
조아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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