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하천 옆 산책로 반려견과 함께 다니기 안성맞춤이죠.
하지만 청계천만은 불가했습니다.
19년 전 복원 때부터 출입 금지였다는데요.
서울 하천 중 유일하게 반려견 출입을 막아온 청계천,
시대가 바뀌었다며, 서울시가 허용을 검토 중입니다.
김단비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기자]
서울 성북천입니다.
반려견과 함께 산책 나온 사람들이 눈에 띕니다.
흐르는 하천과 산책로는 청계천으로 이어져 있습니다.
그런데 청계천부터는 반려견이 들어갈 수 없습니다.
서울에서 반려견 출입이 안 되는 하천은 청계천이 유일합니다.
청계천은 이렇게 양쪽으로 인도가 나있는데요.
폭과 모양이 제각각입니다.
이렇게 좁은 곳도 있습니다.
그 동안 길이 좁은데다 인파와 축제가 많아 반려견 출입을 금지해 왔습니다.
하지만 서울시가 청계천을 복원한지 19년 만에 반려동물 출입 허용을 검토 중입니다.
현행 서울시 조례에는 청계천에 동물을 데리고 출입하면 행정지도하도록 돼있는데, 이를 없애는 걸 고려 중입니다.
서울시 관계자는 "청계천 복원 당시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가 지금보다 적은 데다 반려동물이란 인식이 낮아 제대로 검토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또 "오세훈 서울시장이 사회적 상황이 달라졌으니 다시 검토해보라고 했다"고 전했습니다.
반려견 출입 허용을 전제로 해결 과제 등을 파악하기로 했습니다.
[정성자 / 서울 은평구]
"(배설물을) 버릴 수 있는 공간도 따로 만들어질 수 있으면 좋겠고, 시설이 보완돼야 하겠죠."
서울시는 조례 개정안을 이르면 다음 달 시의회에 제출할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김단비입니다
영상취재: 김영수
영상편집: 이희정
김단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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