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역서 프로포폴 맞고 '쿨쿨'…중국 국적 간호조무사 검거
[뉴스리뷰]
[앵커]
자신이 근무하는 병원에서 프로포폴을 몰래 빼돌려 투약한 중국 국적의 30대 간호조무사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지하철역 화장실에서 직접 주사를 놓은 것으로 파악됐는데요.
방준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 고속터미널역 안전관리실에 마약 의심 신고가 들어온 건 저녁 8시 50분쯤이었습니다.
한 여성이 하의를 벗은 채 화장실 변기에 쓰러져 있고, 바닥엔 주사기가 떨어져 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역 직원이 현장에 출동해서 확인을 해보니까 (여성분이) 의식은 좀 있는데 횡설수설하는 부분이 있어서 경찰에 신고를…"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중국 국적의 30대 여성 A씨를 긴급 체포했습니다.
A씨는 인근 병원에서 근무하는 간호조무사로, 경찰 조사에서 프로포폴 투약 사실을 털어놨습니다.
화장실에서 직접 투약했는데, 병원에서 폐기된 프로포폴을 지퍼백에 모아 보관해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현장에서 지퍼백을 확보했습니다.
주사기는 발견하지 못했는데, A씨는 변기에 버렸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로 A씨를 입건해 조사 중입니다.
국과수에 마약 정밀 검사를 의뢰한 경찰은 A씨의 상습 투약 여부 등 구체적인 범행 경위를 살펴볼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방준혁입니다. (b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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