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서울 편입되면 집 값 오르나…'가격 띄우기' 주의보

[앵커]

여당이 김포의 서울 편입을 추진하면서 부동산 시장에 미칠 영향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현실화 된다면 집값과 땅값을 끌어올리겠지만 실현 가능성이 아직까지 작은 만큼 가격 띄우기에 주의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박효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송파와 경기도 성남과 하남 등 3개 행정구역에 걸쳐있는 위례신도시입니다.

국토부 실거래가 공개 시스템에 따르면 송파구 문정동의 한 아파트는 평균 매매가가 15억 7천만원인 반면 경기 창곡동의 비슷한 아파트는 13억 2천만원 가량에 형성됐습니다.

부동산 시장에서 서울이냐 아니냐는 교육과 교통, 기반 시설 등에서 투입되는 예산이 큰 차이를 보이기 때문에 집값에 지대한 영향을 미칩니다.

여당의 추진대로 김포시가 서울에 편입된다면 집값과 땅값이 오르는 등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습니다.

다만, 주민투표와 지방의회 결정 등 넘어야 할 산이 많아 아직까지 실현 가능성이 크지 않은 만큼 당장의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건설 경기 위축과 고금리 등 부동산 시장이 좀처럼 살아나지 않는 것도 이런 분석에 힘을 더합니다.

"미실현 이슈로 가격이 상승하기에는 지금 시장 상황이 호황기라고 보기 어렵고, 금리에 대한 부담이나 원정투자 같은 갭투자 이슈도 과거보다 낮아져 있는…."

부동산 커뮤니티에는 '서울 입성의 마지막 기회'라며 벌써부터 기대 심리가 커지는 가운데 오히려 분위기를 경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투기가 재현될 우려가 있고 뒤늦게 분위기에 편승하고 추격 매수(할 수 있고요,) 무주택자들은 전셋값 오르니까 불안한 상태에요. 젊은이들이…."

김포가 서울이 되더라도 물리적인 입지는 변함이 없고 교통계획이 개선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는 점에서도 주의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연합뉴스TV 박효정입니다. ([email protected])

#김포 #부동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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