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에 2주만 허락된 '황홀경'…원주 반계리 은행나무

연합뉴스TV 2023-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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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에 2주만 허락된 '황홀경'…원주 반계리 은행나무
[생생 네트워크]

[앵커]

강원도 원주에는 800년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초대형 은행나무가 있습니다.

가을이 되면 나뭇잎이 황금빛으로 물들어 장관을 연출하는데 비가 내리거나 바람이 불면 금방 잎이 떨어져 1년에 2주 정도만 볼 수 있다고 하는데요.

이상현 기자가 은행나무의 아름다운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왔습니다.

[기자]

한눈에 봐도 거대한 은행나무가 위용을 뽐냅니다.

나무를 둘러싼 이파리는 모두 황금빛으로 물들어 바라보기만 해도 황홀감이 느껴집니다.

노란색 은행잎은 새파란 가을 하늘과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을 자아냅니다.

강원도 원주시 문막읍에 위치한 반계리 은행나무입니다.

거대한 은행나무 앞에 서면 저 같은 성인 남성도 한없이 작아 보입니다.

이 나무의 높이는 34m로 아파트 11층 수준이고, 둘레는 14m가 넘습니다.

반계리 은행나무는 지난 1964년 천연기념물 제176호로 지정됐습니다.

천연기념물 지정 당시 수령을 측정했는데 800년으로 추정된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나이도 많고 크기도 커 주변에서 무속 행위가 끊이지 않았지만, 지금은 시민과 관광객들이 추억을 쌓는 장소로 변했습니다.

"웅장함과 거대함 보고 깜짝 놀랐고 아이들과 같이 봐서 정말 즐거웠습니다. 노란색, 절정의 은행나무를 봐서 되게 즐거웠습니다."

나무가 온통 황금빛으로 물드는 가을이 되면 나무를 배경으로 이른바 인생 사진을 찍을 수 있어 평일과 주말을 가리지 않고 사람이 몰립니다.

"사진 포인트로 너무 좋은 것 같아요. 인생 살면서 한 번은 와도 될 것 같고 좋은 추억 많이 남기고 사진도 많이 건질 것 같아요."

가을이 깊어져 가며 설악산과 치악산 등 강원지역 국립공원도 알록달록 옷을 갈아입었습니다.

지금은 강원지역 어느 곳을 가도 가을의 정취를 흠뻑 느낄 수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상현입니다. ([email protected])

#원주 #반계리 #은행나무 #단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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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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