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한 비바람에 서울 곳곳에서 피해 신고가 잇따랐습니다.
서울 홍대입구역 인근에선 인도를 덮친 철제 가림막에 50대 여성이 깔려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고,
공덕동에선 공사 중인 건물 임시 외벽이 바람에 휘어지면서 출근길 도로가 전면 통제되기도 했습니다.
윤성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홍대입구역 인근의 인도.
상가 내부 장식을 위해 1층 외부에 설치해둔 철제 가림막이 인도를 향해 쓰러져 있습니다.
인도 전체를 메우고도 남을 정도의 크기입니다.
철제 가림막이 강풍에 의해 쓰러지면서 지나던 50대 여성 1명이 깔렸습니다.
길을 지나던 또 다른 40대 남성도 가까스로 깔리진 않았지만 얼굴 부위를 다쳤습니다.
사고가 나자 경찰과 소방 당국은 주변 통행을 전면 통제하고 2시간 넘게 철거 작업을 벌였습니다.
경찰과 마포구청은 강풍에 의해 사고가 났을 수 있다고 보고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내년 6월 완공 예정인 18층짜리 오피스텔 신축 현장.
강한 비바람에 임시 외벽이 바로 앞 도로를 향해 휘어졌습니다.
임시 외벽이 그대로 떨어져 혹여 2차 사고가 발생하진 않을까 인근 주민들과 상인들은 불안에 떨어야 했습니다.
[김옥례 / 인근 상인 : 좌충우돌하면서 아직도 매장에 못 들어가고 있어요. 매장 들어가는 것도 솔직히 무섭고 고객님들한테도 오지 못하게 취소 문자 보내고….]
안전 조치가 마무리될 때까지 출근 시간대 2시간가량 인근 차도 양방향과 인도가 통제했습니다.
전문가와 함께 1차 안전 점검을 실시한 마포구청은 강한 비바람이 원인이었던 것으로 보고 추가 안전 조치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YTN 윤성훈입니다.
촬영기자 : 고민철 유준석 신홍
영상편집 : 고창영
YTN 윤성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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