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교통공사 노사가 인력 감축안을 놓고 막판 협상을 벌이고 있습니다.
협상이 결렬되면 내일 아침부터 파업이 시작됩니다.
서울 지하철 운행에 차질을 빚는 건데요,
막판 교섭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질문] 김민환 기자, 협상은 여전히 진통을 겪고 있습니까?
[기자]
서울교통공사 노사는 오후 3시부터 막판 본교섭에 들어갔지만 시작 2분 만에 정회됐습니다.
지금은 실무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요.
진전된 내용은 아직까지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 2일 노사는 4차 본교섭을 진행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결국 파업 예고 하루 전인 오늘 노사가 다시 마주 앉았는데 여전히 입장 차이가 큰 것으로 보입니다.
입장 차가 좁혀지면 곧바로 본교섭이 재개될 예정인데요.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 노조는 결렬을 선언하고 당장 내일 아침부터 파업에 돌입할 것으로 보입니다.
노사 협상의 가장 큰 쟁점은 인력 감축입니다.
앞서 공사 측은 오는 2026년까지 전체 정원의 13.5%인 2천212명을 감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17조 6천억 원이 넘는 대규모 적자를 해결하고 경영 정상화를 위한 조치라는 게 공사 측 설명입니다.
반면 노조 측은 지난 2021년과 지난해, '강제적 구조조정이 없도록 한다'는 노사 합의를 무시한 거라며 강력 반발하고 있습니다.
또 인력 감축이 지하철 안전을 위협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협상이 결렬되면 당장 내일 아침부터 서울지하철 1호선에서 8호선의 운행 차질이 빚어질 전망입니다.
일단 공사 측은 대체 인력을 긴급 투입해 출근시간대인 오전 7시부터 9시까지는 운행률 100%를 유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외 시간대는 운행률이 80%대로 떨어져 시민 불편이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서울교통공사 교섭 현장에서 채널A 뉴스 김민환입니다.
영상취재 : 장명석
영상편집 : 이태희
김민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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