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태섭 만난 이준석 "함께 할 가능성 열어놔"…김종인 "지향점 같다"

[앵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신당을 추진하는 금태섭 전 의원과 만났습니다.

자리에 함께한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은 두 사람이 "함께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는데요.

국민의힘은 제3지대가 쉽지 않을 뿐더러 영향력도 없을 것이라고 평가절하했습니다.

신현정 기자입니다.

[기자]

신당 창당을 시사한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금태섭 새로운 선택 창당준비위원장과 비공개 오찬 회동을 했습니다.

"(금태섭 신당은) 나중에 어딘가와 합쳐서 갈 것이 아니라 완전히 수권정당을 가야 한다는 생각에 대해서는 저랑 일치하는 생각을 갖고 있는 것 같아요."

이 전 대표는 금 전 의원과 신당을 같이할 가능성에 대해 "당연히 가능성을 열어놓는다"고도 말했습니다.

금태섭 전 의원은 연합뉴스TV와의 통화에서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나눈 유익한 시간이었다"며 추가 회동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이번 회동에는 이 전 대표의 '정치 멘토'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도 함께했는데, 김 전 위원장은 두 인물의 지향점이 같다고 평가했습니다.

"뜻을 함께 한다고 느끼고를 떠나서 함께 할 수밖에 없다고 나는 생각을 해요. 그 사람들이 다 합리적인 사람들이기 때문에."

김 전 위원장이 '제3지대 신당'에 힘을 싣는 가운데 이준석 전 대표와 금태섭 전 의원이 거리를 좁히는 모양샙니다.

국민의힘은 '이준석 신당'을 평가절하하며 견제구를 던졌습니다.

"국민의힘이 제대로 된 역할을 추진한다면 이준석 전 대표의 신당은 0석. 그야말로 찻잔 속 태풍에 그칠 수 있다…"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이 전 대표의 '밀고 당기기 전략'이자 '광팔기 수법'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준석 전 대표의 신당설로 제3지대의 움직임이 활발해지는 가운데, 총선 5개월을 앞두고 제3지대가 양당의 틈바구니에서 몸집을 불려 나갈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신현정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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