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 편입과 관련해 지난주 김병수 김포시장을 만난 데 이어 이번엔 백경현 구리시장을 만났습니다.
구리시장은 서울로 편입되면 중첩 규제로 억눌렸던 구리시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는데, 두 도시는 합동 연구반을 꾸리기로 했습니다.
최기성 기자입니다.
[기자]
백경현 구리시장이 오세훈 서울시장을 찾았습니다.
서울시장이 서울 편입과 관련해 경기도 자치단체장과 만난 건 이번이 두 번째입니다.
오 시장은 "합동으로 연구반을 꾸려 정밀하고 객관적인 분석을 실시한다"라면서 "'시민 동의'를 전제로 한 논의가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지자체 편입 논의는 총선과 관계없이 선거 후에도 계속 진행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백 시장은 "서울로 편입된다면 구리시 발전에 도움이 되는 부분이 있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백경현 / 경기 구리시장 : 구리시는 인구가 약 19만 명의 전국에서 가장 작은 도시로서 자족도시로서 기능을 발휘하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한강 변 도시 개발 사업 등 각종 개발을 통해서 구리시를 살기 좋은 도시로 만들기 위해서….]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 청과시장이나 중랑구 신내동 신내 기지창 등을 구리로 이전하는 안도 함께 소개했습니다.
편입 방식으로는 재정이나 행정 권한은 당분간 그대로 유지하는 '특별자치시' 형태를 제시했습니다.
한편, 최근 경기도민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에선 김포 등 서울 근접 도시를 서울시로 편입하는 것에 반대한다는 응답이 66.3%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찬성한다는 비율은 29.5%에 그쳤습니다.
오 시장은 오는 16일 예정된 김동연 경기도지사, 유정복 인천시장과 3자 회동에서 '서울 인접 지자체의 서울 편입'과 관련해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남시나 광명시 등 서울 편입을 희망하는 다른 자치단체장과 추가로 만날 가능성도 열려 있습니다.
YTN 최기성입니다.
촬영기자 : 정희인
영상편집 : 마영후
그래픽 : 지경윤
YTN 최기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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