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영국 국빈 방문 중에 북한이 군사정찰위성 도발을 감행하면서, 한영회담에서도 군사안보 협력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습니다.
수교 140주년을 맞은 양국은 '다우닝가 합의'를 채택하며 '전략적 동반자'로 거듭났습니다.
런던에서 조은지 기자입니다.
[기자]
영국 국빈 방문 사흘째, 윤석열 대통령이 다우닝가 10번지, 수낵 총리 관저로 찾아갑니다.
수교 140주년을 맞은 양국은 군사안보와 산업, 과학기술과 인적교류 등 모든 분야 협력을 약속하면서, '글로벌 전략적 동반자'임을 명확히 했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 양국이 그야말로 혈맹의 동지이기 때문에 경제 협력이라든지 과학기술 협력에 있어서 우리가 못 할 일이 없다….]
[리시 수낵 / 영국 총리 : 윤 대통령님께서 영국을 국빈 방문해주신 것은 영국과 한국의 깊은 관계와 우정의 특징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서명하게 될 '다우닝가 합의'를 통해 그런 관계를 더 강화할 것입니다.]
이틀 연속 북한이 도발을 감행한 가운데, 두 정상이 서명한 '다우닝가 합의'에는 그래서, 북한 핵·미사일을 규탄하고, 러시아와 북한의 군사협력을 반대한다는 양국 입장이 또렷하게 담겼습니다.
두 나라는 국방·안보 협력을 위해 외교·국방장관급 2+2 회의를 신설하고, 군대 합동훈련과 해양 공동순찰, 전략적 사이버 파트너십 체결 등 여덟 개 과제를 명시했습니다.
'파이브 아이즈' 국가와 채널이 탄탄해진 겁니다.
또 노벨상 수상자만 138명 배출한 '과학기술 강국' 영국과 인공지능, 양자 분야 협력도 강화하기로 했는데, 대통령실은 여기에 군사 전략적 함의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김태효 / 국가안보실 1차장 : (양자 기술을 통해) 미사일 탄도의 추진과 분리과정의 오작동을 유발하거나, 미사일의 궤적에 영향을 미쳐 계획된 목표 지점의 타격을 무력화시킬 수 있게 되기 때문입니다.]
윤 대통령은 비즈니스포럼에서 양국 경제인 2백여 명과 만나 한-영 FTA 개선을 통한 투자환경 개선과 첨단산업 공급망 협력 등을 강조했습니다.
삼성전자 이재용·현대차 정의선·LG 구광모 회장에 런던금융특구 시장과 롤스로이스 CEO 등이 참석한 가운데, 수십 건의 협력 MOU가 체결됐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 디지털, 공급망, 에너지 등 각 분야에 새로운 규범도 정립하여 양국 기업들이 마음껏 뛸 수 있는 운동장을 만들고 ... (중략)
YTN 조은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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