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간의 일시 휴전을 하루 앞두고도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남부 민간인 거주 지역을 맹폭해 사상자가 속출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스라엘에선 테러 희생자 유가족들이 인질 석방 대가로 팔레스타인 포로를 석방하는 것을 중지해달라는 청원을 대법원에 냈습니다.
보도에 이상순 기자입니다.
[기자]
먼지를 뒤집어쓴 사람들이 거리에 쏟아져 나옵니다
시신을 담요로 감싸고, 다친 아이를 안고 앰뷸런스로 달려갑니다.
현지시간 22일, 가자지구 남부 민간인 거주지역인 칸유니스입니다.
이스라엘이 23일 오전 10시 발효되는 4일간의 휴전 하루 전날에도 무차별 공습을 퍼부은 겁니다.
[아부 지하드 알-아가 / 목격자 : 이스라엘이 로켓 4발을 쐈습니다. 거의 100명이 순교했습니다. 부상자도 많습니다. 앰뷸런스가 아직도 부상자를 나르고 있습니다. 신이 이스라엘을 벌할 겁니다.]
같은 날 가자지구 라파에서도 공습으로 여러 명이 숨졌습니다.
목격자들은 이스라엘이 라파 동부의 오웨이다 가족 건물을 겨냥했다고 전했습니다.
[모하메드 아부 할랄레 / 라파 주민 : 이런 학살이 일어나는데 무슨 휴전을 얘기하나요? 이게 휴전입니까? 이건 학살입니다. 휴전 전후로 이스라엘은 대학살을 저지를 겁니다.]
땅굴 폭파 작전도 계속됐습니다.
입구에 폭탄을 터뜨려 통째로 무너뜨립니다.
이스라엘군은 지금까지 이렇게 땅굴 4백여 개를 폭파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적어도 4일간 휴전에 합의했습니다.
그동안 의약품과 연료 등의 반입을 허용하고, 하마스가 인질 50명을 풀어주면 이스라엘은 적어도 150명의 팔레스타인 수감자를 석방하는 내용입니다.
하마스가 추가로 인질 10명을 석방할 때마다 휴전 기간은 하루씩 연장됩니다.
240명 가량의 인질 모두가 풀려날 때까지 휴전을 이어갈 수 있게 설계됐습니다.
하지만 이스라엘의 테러 희생자 유가족 단체는 강력히 반발하고 있습니다.
팔레스타인 수감자들의 석방을 막아달라며 대법원에 청원을 냈습니다.
[메어 쉬즈베슈르더 / 이스라엘 테러 희생자 유족 : 양측의 합의는 약 2백 명의 테러리스트를 예루살렘에 다시 풀어주는 셈입니다. 테러리스트가 예루살렘을 활보하고 우리가 감당하지 못할 수준으로 테러 위험을 증폭시킨다는 뜻입니다.]
이런 가운데 이스라엘군은 서방 기자들에게 하마스... (중략)
YTN 이상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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