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뉴스에이 시작합니다.
김윤수입니다.
우리 군 최초의 군사정찰위성이 발사에 성공했습니다.
우리나라가 독자 기술로 개발한 겁니다.
이 위성은 얼마 전 북한이 쏘아올린 위성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앞선 감시정찰 능력을 자랑합니다.
이로써 우리 군의 대북 감시망은 더욱 촘촘해졌습니다.
정부는 앞으로 2년 안에 4기의 정찰위성을 더 쏘아올릴 계획입니다.
오늘의 첫소식, 워싱턴에서 이은후 특파원이 전합니다.
[기자]
[현장음]
"5, 4, 3, 2, 1, 발사"
붉은색 화염과 하얀 연기를 내뿜으며 발사체가 하늘로 솟아오릅니다.
우리나라의 첫 정찰위성을 실은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이 미 캘리포니아 밴덴버그 우주군 기지에서 발사되는 순간입니다.
[현장음]
"시간이 정확히 맞군요. 진입 연소 중에 팰컨9은 엔진을 발사해 속도를 늦추고 있지만 여전히 매우 빨리 움직이고 있습니다."
우리시간 오늘 새벽 3시 19분 이륙한 1호 정찰위성은 곧 1단과 2단 추진체 분리에 성공했고 14분 후 목표 궤도에 올랐습니다.
이륙 78분만인 4시 37분 해외 지상국과 첫 교신한 데 이어 오전 9시 47분엔 국내 지상국과의 첫 교신도 성공했습니다.
[한경호 / 방위사업청 1호 위성 발사관리단장]
"우리 군은 '한국형 3축 체계'의 기반이 되는 핵심 전력이자 독자적 우주 감시정찰 능력을 확보하게 되었습니다.”
1호 정찰위성은 모두 우리 기술로 설계됐고 부품의 70%도 국산입니다.
특히, 수 백 km 상공에서 지상 30cm 크기 물체를 식별할 수 있고 야간에도 촬영이 가능한 고성능 카메라가 장착됐습니다.
군 관계자는 "해상도가 아리랑 3호보다 서너배 정확하다"며 "세계 5위 수준의 성능으로 판단된다"고 밝혔습니다.
군은 4개월에서 6개월 정도 시험 평가를 거쳐 내년 상반기쯤 전력화한다는 방침입니다.
또, 2025년까지 날씨 영향을 받지 않는 정찰위성 4기를 추가 발사할 예정입니다.
워싱턴에서 채널A 뉴스 이은후입니다.
영상편집 : 김지향
이은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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