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나라가 독자 운용하는 두 번째 군사위성이 성공적으로 발사됐습니다.
야간이나 악천후 속에서 북한을 감시하는 우리 군의 능력이, 한층 더 정밀하고 촘촘해질 걸로 기대됩니다.
이솔 기자입니다.
[기자]
[현장음]
"3, 2, 1, 발사!"
우리 군의 2번째 군사정찰위성을 실은 미국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이 하얀 연기를 내뿜으며 솟구쳐 오릅니다.
우리시간 오늘 오전 8시 17분 미 플로리다 공군기지에서 발사된 2호기는 곧바로 1·2단 추진체 분리에 성공했고 목표 궤도인 고도 500km에 올랐습니다.
한 때 해외 지상국과의 1차 교신이 실패했지만 이륙 2시간 40분 만에 2차 교신이 이뤄져 최종 발사에 성공했습니다.
2호기는 우리 군의 첫 고성능 영상 레이더(SAR) 위성으로 악천후나 밤 시간에도 북한을 샅샅이 들여다 볼 수 있게 됐습니다.
기상 조건에 제약을 받아 온 1호기의 단점을 보완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한반도 방문 횟수도 1호기보다 최대 3배 늘었습니다.
[전하규 / 국방부 대변인]
"독자적인 정보 감시 정찰 능력을 추가 확보하였으며 킬체인 역량을 한층 강화시켰습니다."
북한도 지난해 11월 첫 군사정찰위성 '만리경 1호'를 쏘아 올렸는데 전문가들은 성능에 있어 압도적 우위에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신종우 /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
"북한 만리경 1호 정찰위성은 초소형 위성입니다. 성능을 비교할 수 없는 아주 초보적인 수준이라고 볼 수 있죠."
우리 군은 내년까지 총 5기의 정찰위성을 배치할 계획을 밝힌 가운데, 군 고위 관계자는 북한도 김일성 생일인 이달 15일을 전후해 추가로 위성을 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이솔입니다.
영상취재: 이호영
영상편집: 김문영
이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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