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증시] 뉴욕증시, 파월 경고에도 상승…다우 0.82%↑ 外
[앵커]
세계 증시와 우리 증시를 짚어보는 시간 '3분 증시'입니다.
오늘은 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와 함께 합니다.
먼저 지난주 미국 증시부터 정리해주시죠.
[기자]
현지시간으로 지난주 금요일에 뉴욕증시는 강세를 보였습니다.
다우지수가 전장보다 0.82% 올랐고, S&P500지수가 0.59%, 나스닥지수가 0.55% 각각 상승해 장을 마쳤습니다.
특히 S&P500 지수는 4,594.63포인트로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주간 단위로 봐도 뉴욕 3대 지수들은 모두 상승세를 이어갔는데요.
지난주 한 주간 다우지수가 2.4%, S&P500지수가 0.77%, 나스닥지수가 0.38% 각각 올랐습니다.
[앵커]
지난주 증시 상승 배경엔 어떤 이슈가 있었나요?
[기자]
지난주 금요일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의 제롬 파월 의장이 "내년 상반기 기준금리가 인하될 것이란 기대감이 너무 섣부르다"라고 금융시장에 경고의 메시지를 던졌는데요.
사실상 통화 긴축 선호를 시사하는 매파적인 발언이었습니다.
하지만 시장은 이번 파월 의장 발언을 오히려 비둘기파적인 발언, 다시 말해 통화 완화 선호로 받아들였습니다.
아무래도 시장이 더 강도 높은 발언을 예상했기 때문에 "생각했던 것보단 발언 강도가 세지 않았다"라고 판단한 것 같습니다.
[앵커]
이번엔 산업계 소식도 하나 보겠습니다.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신차를 공개한 뒤로 주가가 계속 하락하고 있다고요?
[기자]
현지시간으로 지난주 목요일에 테슬라가 픽업트럭인 '사이버트럭'을 출시했는데요.
출시 당일에만 테슬라 주가가 전날보다 1.66% 하락해서 마감했고, 다음날인 금요일까지 0.5%의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특히 리비안, 루시드, 니콜라 같은 미국 전기차 주가들이 모두 하루 만에 반등에 성공했는데도, 테슬라 주가만 홀로 이틀 연속 내린 겁니다.
이런 테슬라 주가 하락은 이번 신차인 사이버트럭 가격이 너무 비싸다는 평가 때문인데요.
가장 저렴한 후륜구동 모델이 약 7만달러, 우리 돈으로 8천만원 수준에서 가격이 책정됐습니다.
또 지금 주문한다 해도 2년 뒤인 2025년에나 받을 수 있다는 점도 악재로 작용했다고 보입니다.
테슬라 CEO인 일론 머스크도 이런 점을 의식했는지 출시 행사 때 사이버트럭 속도나 주행거리 같은 사양에 대해서는 엄청나게 자랑을 늘어놨는데, 사이버트럭 가격에 대해서는 일절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지난주 코스피 상황과 이번주 코스피 전망, 짚어주시죠.
[기자]
지난주 금요일 코스피 지수는 하루 전보다 1.19% 하락한 2,505.01포인트로 마감했습니다.
한 주 전보다는 0.34% 올랐고요.
코스피가 지난달 가파르게 상승했다가 올해 마지막 달로 넘어오면서 숨 고르기 장세를 보였다고 풀이됩니다.
이번주 국내 주식시장은 11월 소비자물가지수와 3분기 경제성장률 발표를 기다리면서 관망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됩니다.
증권가에선 이번 주 코스피 지수가 2,450에서 2,570포인트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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