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장관 6명만 교체한 윤석열 대통령은 이르면 이번 주 후반, 추가 개각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다양한 역할론이 나오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연말 연초에 원-포인트로 바꿀 가능성이 있습니다.
조은지 기자입니다.
[기자]
정권 새 출발 수준의 대규모 개각을 준비하는 윤석열 대통령은 일단 6개 부처의 장관 후보자만 지명했습니다.
먼저 퇴장하는 여섯 장관의 공통점, 내년 총선 출마가 유력하다는 겁니다.
국토교통부 원희룡 장관은 지역구가 어디든, '수도권 간판'으로 여당에 힘을 보탤 카드입니다.
추경호 부총리는 대구 달성에서 3선에 도전할 예정이고,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은 성남 '분당을' 출마를 원하고 있습니다.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서울 '서초을',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충남 '천안을',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은 부산 중·영도를 겨냥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르면 이번 주 후반, 추가 개각에 나설 것으로 관측됩니다.
유임이 확정적이었던 외교부 박진 장관은 부산엑스포 여파로 교체가 유력하고, 고용노동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도 간판을 바꿀 것으로 보입니다.
잇단 인사 파동으로 경질된 국정원장의 후임으로 조태용 국가안보실장이, 이동관 전 위원장이 사퇴한 방송통신위원장엔 취임한 지 다섯 달 된 김홍일 국민권익위원장이 언급됩니다.
또, 후임자의 낙마로 업무를 계속 수행하고 있는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의 경우 교체 후보로 한때 검토되기도 했지만 '당분간 유임'으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총선 쓰임이 정해지면 연말 연초 원-포인트로 교체해 이번 개각의 대미를 장식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윤 대통령이 믿는 인물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회전문 인사'라는 비판을 잠재우고 인사청문회 정국에서 주도권을 내주지 않기 위해 대통령실은 고심을 거듭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YTN 조은지입니다.
YTN 조은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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