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하마스 땅굴 침수작전 개시"…협상 재개 전망도
[앵커]
이스라엘 군이 하마스를 소탕하기 위해 지하 땅굴에 바닷물을 채우는 '침수 작전'을 개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지하수 오염과 인질 피해 등이 있을 수 있다는 우려가 큰 데요.
이런 가운데 일각에서는 하마스와 협상이 재개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윤석이 기자입니다.
[기자]
이스라엘 군이 지하에 은신한 하마스 대원들을 겨냥해 지하 터널에 바닷물을 채우기 시작했다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습니다.
이를 위해 지난달 5대의 펌프를 설치한 데 이어 2대를 추가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스라엘 당국은 이 '침수작전'에 대해 언급을 거부하고 있지만 효과에 대해선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분위기입니다.
"이 전쟁은 갱도(터널)의 전쟁인 것 같습니다. 이 전쟁은 특히 (하마스의) 정부 운영과 인프라를 붕괴시키기 위해 광범위하게 해야 합니다."
하지만 미국의 일부 관리들은 이 작전으로 가자지구 지하수 공급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한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전했습니다.
특히 지하터널에 바닷물을 부을 경우 하마스가 억류 중인 인질의 희생도 있을 수 있습니다.
"터널 침수(작전)와 관련해, 글쎄요, 이 터널들 중 어느 곳에도 인질이 없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사실인지는 모릅니다."
전쟁의 양상이 극단으로 치닫는 가운데 조만간 인질 협상이 재개될 수 있다는 조심스러운 관측도 나옵니다.
'타임스 오브 이스라엘'은 "새로운 부분 협상이 가까운 시점에 재개될 수 있다"는 이스라엘 고위 소식통의 발언을 보도했습니다.
이 매체는 "하마스와의 전쟁으로 국방부의 부담이 늘어나는 데 따라 협상 가능성이 열려있을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아랍권 방송인 '알아라비야'도 팔레스타인 당국자를 인용해 "인질 협상이 다음 주 재개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연합뉴스TV 윤석이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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