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출장 중이라…" 김기현 대표직 사퇴 전, 이준석 한 말

중앙일보 2023-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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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13일 당 대표직 사퇴를 선언하기 직전 그와 비공개 회동한 이준석 전 대표가 김 대표에게 "차분하게 생각하라"고 조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유튜브 라이브 '디톡스'에서 "김 대표와 오전 11시쯤 만나 점심 전까지 1시간 정도 대화했다"며 서로의 거취에 대해 논의했다고 전했다.  
 
이 전 대표는 "김 대표도 (거취에 대해)고민하고 있다"며 "(사퇴하더라도)모양새가 괜찮아야 하는 건데 이건 맥락 없이 (당정이) 잘 지내는 것처럼 보이다가 대통령이 출장 갈 때 일 처리를 마치려는 걸로 보이면 (안되고) 이게 관행, 버릇처럼 되면 큰일 난다, 차분하게 생각하라"고 조언했다고 전했다.
 
이 전 대표는 "김 대표는 명예를 중시하는 분"이라며 "지금 시점에서 자리에 집착하는 사람처럼 비치는 상황 자체가 하루라도 지속하면 화가 난다는 입장이었다"라고도 전했다. 이어 "이미 억울한 일은 당한 거고, 대신 무책임해지지 마시라(고 말했다)"고 했다.  
 
당초 이날 회동 일정은 거취 문제가 불거지기 전에 예정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 대표는 "제가 당을 떠나기 전에 김 대표와 친분이 있었던 분들과 상의했고, 모 중진 의원이 꼭 (김 대표를) 만나보라고 했고, 그래서 만난 것"이라며 "어제부터 갑자기 (김 대표) 거취에 대한 파동이 나서 긴급회동 아니냐고 하는데 원래 만나기로 했었다"고 했다.  
 
 
이 전 대표와의 회동 직후 김 대표는 이날 입장을 통해 대표직 사퇴를 전격 선언했다. 김 대표는 "많은 분들께서 만류하셨지만, 윤석열 정부...

기사 원문 :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14546?cloc=dailymo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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