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건설교통부 토지기획관 시절이던 지난 2007년 공동저자로 발표한 학술 논문이 다른 사람의 논문 3편을 표절한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박 후보자가 지난 2007년 12월 한국도시행정학회 학보에 게재한 '대토보상제도 도입을 통한 대단위 토지개발 방안 연구' 논문을 YTN이 전문가와 분석한 결과 다른 논문 일부를 무단 도용하는 이른바 '짜깁기 논문 표절' 사례가 확인됐습니다.

구체적으로 토지개발의 개념과 사례, 선행 연구 등을 설명·분석하는 과정에서 기존 논문 내용 가운데 관점이나 해석이 가미된 부분을 그대로 인용하면서 자신이 기술한 것처럼 인용 표식을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인용한 일부 도표에만 출처를 표시하고, 그대로 옮겨다 쓴 본문 내용에 대해서는 출처를 표시하지 않는 부분적 표절 사례도 발견됐습니다.

논문 표절 의혹과 관련한 YTN의 질의에 박 후보자 측은 당시 공무원 신분으로 아이디어와 전반적 구조를 제시했지만, 다른 저자가 주도적으로 원고를 작성했다고 해명했습니다.

이어 인용 표시가 다소 부족했을 수 있다며, 공동저자로 꼼꼼히 챙기지 못한 점은 유감이라고 덧붙였습니다.





YTN 윤성훈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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