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에스컬레이터 35% 노후…교체 본격화
[앵커]
최근 서울 경복궁역에서 벌어진 에스컬레이터 역주행 사고는 노후한 부품이 문제였죠.
서울 지하철역에 운행 중인 에스컬레이터 3대 중 1대는 설치된 지 20년을 넘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울교통공사는 낡은 에스컬레이터 교체 작업에 본격 착수했습니다.
이화영 기자입니다.
[기자]
"노원역 환승통로는 4호선 9번 출구 공사가 완공되는 12월 20일 전면 폐쇄할 예정입니다."
서울 노원역 4호선과 7호선을 연결하는 환승통로에서 안내방송이 흘러나옵니다.
환승통로를 완전히 막고 노후한 에스컬레이터를 교체한다는 내용의 현수막도 곳곳에 붙었습니다.
"이곳 환승통로에 있는 에스컬레이터는 1996년에 설치됐는데요. 27년 만에 새로운 에스컬레이터로 교체됩니다."
서울교통공사는 앞으로 9달간 공사를 진행해 내년 9월까지 총 6대 교체를 완료한다는 계획입니다.
"노후 기기의 특성으로 인한 잦은 안전 스위치 동작으로 급정지가 빈발하여 중대재해 위험이 상존하고 있어…"
현재 서울 전체 지하철역에서 운행 중인 에스컬레이터 1,839대 중 설치된 지 20년 이상이 된 건 637대로 3대 중 1대 꼴입니다.
공사는 낡은 부품과 노후 기기 문제로 사고가 이어지는 만큼 노후가 심한 정도에 따라 역마다 순차적으로 에스컬레이터 교체 작업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올해 지하철 8호선 산성역과 암사역 등에서 교체가 시작됐고 노원역, 태릉입구역 등으로 작업은 계속될 예정입니다.
공사는 연 100대 교체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내년에는 53대에 대한 교체 작업이 확정됐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이화영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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