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초점] '9회말 2아웃' 등판 한동훈…당정관계 등 과제 수두룩
한동훈 전 법무장관이 여당의 비대위원장으로 나서면서 이제 정치권의 시선은 한 전 장관이 보여줄 정치적 행보에 쏠리고 있습니다.
오늘의 정치권 이슈, 송영훈 변호사,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와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두 분 어서 오세요.
한동훈 전 장관이 여당의 비대위원장으로 나섰습니다. 한 전 장관은 "9회말 투아웃 투스트라이크면 원하는 공이 들어오지 않아도, 후회 없이 휘둘러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만큼 현재의 국민의힘 상황을 위기 상황이라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요?
한 전 장관과 호흡을 맞춰 비대위를 이끌어 나갈 비대위원 구성에도 관심이 쏠리는데요. 한 전 장관은 "아직 특정 인물은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했습니다만, 인선 기준을 예상해 본다면 어떨까요? 주목하고 있는 인물들이 있으십니까?
집권여당을 이끌게 될 한동훈 전 장관 앞에는 풀어야 할 난제들이 산적한 상황입니다. 그중 하나가 바로 용산 대통령실과의 관계인데요, 어제 윤대통령이 최근 참모들과의 자리에서 한 전 장관에 대해 "있는 그대로 나에게 말해줄 사람"이라고 했다는 일부 보도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윤대통령의 아바타가 될 것이라는 야권의 비판에 대한 반박으로 보이는데, 수평적 당정관계 정립, 가능하리라 보십니까?
또 다른 과제가 민주당이 다음 주 처리를 예고한 김건희 여사 특별법입니다. 비대위원장 수락 이후에는 관련 언급을 하진 않고 있는데 직전 독소조항이 있다며 총선용 악법이라고 규정한 바 있거든요. 어떤 대응 예상하십니까?
장제원 의원과 김기현 전 대표 사퇴이후 중단된 여당 내부의 혁신 문제는 어떻게 풀어갈 것이라고 보십니까? 한 전 장관이 강도 높은 공천 쇄신 드라이브를 걸까요?
총선을 앞두고 중도 확장이라는 큰 난제도 풀어야 하는데요. 그 길의 가장 큰 걸림돌은 역시 '신당 창당'을 추진 중인 이준석 전 대표와의 '통합' 문제입니다. 이준석 전 대표는 "한동훈 위원장과 만날 수 있지만, 결과는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는데, 어떻게 전망하세요.
이재명 대표는 한 전 장관 등판에 "축하한다"며 "집권여당의 책임자로서 주어진 책임과 임무를 잘 수행하길 바란다"고 했습니다. 여야 대권잠룡이 각각 당을 이끌게 되면서 두 사람의 관계 설정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요. 총선 결과가 결국 향후 정치 행보와도 직결되기 때문에 외나무다리 승부가 펼쳐질 것이다 예상하는 분들이 많아요?
민주당에서는 한동훈 비대위원장 등판이 확정되자 그야말로 십자포화를 쏟아내고 있습니다. 특히 한 전 장관이 '후임 인선' 없이 비대위원장으로 직행하면서 발생한 '법무행정' 공백 문제를 지적하고 있는데요. 실제로 약 한달 간, 법무부는 차관 대행체제로 운영돼야 하는 상황인데요. 이런 야당의 비판의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박지원 전 국정원장, 정청래 의원은 "크리스마스 선물이다" "과녁이 늘었다"고 말했습니다. 민주당 입장에선 오히려 호재다 이런 인식인데. 이런 인식 어떻게 보십니까?
민주당 내부 상황도 짚어 보겠습니다. 신당 창당'을 주장 중인 이낙연 전 대표가 "이재명 대표의 '사퇴'를 뜻하는 통합 비대위에 공감한다"며 이재명 대표의 '사퇴'를 언급하고 나섰습니다. 이 전 대표는 "연말까지 비대위 요구를 받아 줄 경우 대화 용의도 있다"고 했지만 이재명 대표는 "의견이야 얼마든지 말씀할 수 있다"고 했는데요. 사실상 거부라고 볼 수 있겠죠?
이런 상황에서 민주당 '통합 비대위'에 찬성한다는 여론이 47%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중도층 여론도 찬성이 47%로 통합 비대위 찬성 여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이런 여론이, 현재의 민주당 상황에 영향이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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