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서부 해상에서 발생한 폭풍의 영향으로 강력한 파도가 캘리포니아 해변을 덮치면서 8명이 휩쓸려 다쳤습니다.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서북쪽 지역인 벤투라 카운티 소방국에 따르면, 현지시간 28일 오전 10시 50분쯤 벤투라 비치 인근에서 높은 파도가 방파제를 넘어 도로변으로 몰아치면서 해안가에 서 있던 8명과 주차돼 있던 차들이 파도에 휩쓸렸습니다.
바다를 바라보고 있던 사람들은 갑자기 파도가 높이 치솟자 혼비백산해 도망치려 했지만, 파도가 순식간에 덮치는 바람에 속수무책으로 넘어져 떠내려갔습니다.
소방국은 현장에 있다 다친 8명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밝혔지만, 다행히 이들의 부상은 심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소방국은 사고 현장을 담은 영상을 소셜미디어에 게시하면서 "이 사고는 높은 조수로 파도 주의보가 내려진 시간에 발생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현재 카운티 내 해변이 모두 폐쇄됐고, 매우 위험할 수 있으니 안전을 위해 해안과 가까운 지역을 피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YTN 최영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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