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달이나 화성에 보낸 탐사 로봇은 척박한 환경에서도 쉽게 부서지지 않도록 대부분 바퀴가 여러 개에 달린 자동차처럼 생겼는데요.
그런데 미 항공우주국 NASA가 유인 달 기지 건설에 활용할 2족 보행 인간형 로봇을 개발해 현재 성능 검증을 진행 중입니다.
보도에 양훼영 기자입니다.
[기자]
마치 아이언맨처럼 가슴에 둥근 전원 장치가 번쩍입니다.
NASA가 달과 화성 탐사에 활용하기 위해 개발 중인 인간형 로봇, 발키리입니다.
키 189cm, 무게는 무려 136kg으로 머리와 몸통, 팔, 손, 다리, 발목 등 사람과 비슷하게 움직이도록 관절을 많이 달았습니다.
손가락은 네 개인데, 사람처럼 엄지가 따로 있어 지퍼를 열고 상자 속 물건을 손쉽게 꺼내고, 파이프를 설치하고 나사를 조이는 것도 가능합니다.
주변을 인식하는 센서는 머리에 달았는데, 원격조정으로 사람이 하듯 다양한 작업을 할 수 있습니다.
[숀 아지미 / NASA 존슨우주센터 로봇공학팀장 : 휴머노이드 로봇은 매우 직관적으로 팔을 직접 움직이거나 머리를 돌릴 수 있는데, 그 모습을 발키리를 통해서도 볼 수 있습니다.]
그동안 NASA는 안정적인 행성 탐사를 위해 바퀴가 여럿 달린 자동차 형태의 로버를 주로 개발해 왔습니다.
그런데 바퀴가 아닌 인간형 보행 로봇을 개발한 이유는 뭘까?
2030년 유인 달 기지 운영이라는 목표 달성을 위해 우주비행사 대신 우주환경에서 각종 건설 작업을 대신할 인간형 로봇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숀 아지미 / NASA 존슨우주센터 로봇공학팀장 : 우리는 우주비행사를 교체하려는 것이 아니라, 그들이 더 높은 수준의 활동에 집중할 수 있도록 발키리가 지루하고 더럽고 위험한 일을 떼 내주는 겁니다.]
NASA는 달이나 화성 표면에서 기지 건설이나 장비 운용 등에 발키리를 먼저 투입하면 우주 위험 요소를 최대한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민간 기업과 함께 다양한 극한 환경에서 동작할 수 있도록, 아르테미스 4차 발사가 이뤄지는 2027년까지 발키리 개발을 완료할 계획입니다.
YTN 사이언스 양훼영입니다.
YTN 양훼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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