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수공장을 찾은 김정은 위원장.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기습적으로 발사할 수 있는 이동식 발사대가 공장에 가득 들어차 있습니다.
김 위원장은 자위적 국방력과 핵전쟁 억제력을 강화해야 한다며 대한민국을 주적으로 단정하고, 전쟁을 피할 생각도 전혀 없다고 위협했습니다.
[조선중앙TV : 주저 없이 모든 수단과 역량을 총동원하여 대한민국을 완전히 초토화해버릴 것이라고 하시면서…]
최근 남북을 적대적인 교전국 관계라고 언급하며 무력 점령 의지도 드러냈는데, 남한을 사정권에 둔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대 사진을 공개한 것도 이와 무관치 않아 보입니다.
[김천식 / 통일연구원장 : 남한은 핵무기를 사용해 파괴해야 할 대상이라고 천명하고 있습니다. 한민족의 뿌리를 송두리째 뒤흔들고 있습니다. 앞으로 북한의 핵 무력 고도화뿐만 아니라 여러 형태의 도발이 예상됩니다.]
우리 정부는 대남 무력통일 야욕을 다시 한 번 드러냈다며 군사적 위협과 심리전을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북한이 전쟁 준비를 강조하는 것은 한미 확장억제 증강 등 대북 억제력 강화를 두려워하고 초조해하는 것을 드러내는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또 이러한 망동은 대남 적개심을 끌어올려 내부 위기를 모면하고 우리 사회를 흔들려는 구태의연한 전술일 뿐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최근 전원회의에서 우리나라를 향해 명백한 적이라고 말했습니다.
북한은 문재인 정부 시절인 2020년 6월 남북 공동연락사무소 폭파 이후 우리를 주적이라고 밝혔지만, 이듬해 주적 대상에서 배제한다고 밝히는 등 상황에 따라 입장을 바꿔왔습니다.
YTN 조수현입니다.
촬영기자 | 박민양
영상편집 | 윤용준
그래픽 | 오재영
자막뉴스 | 박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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