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1인 가구가 급증하면서 싱글족 경제가 뜨고 있습니다.
새로운 시장이 열리고 있습니다.
경제카메라, 곽민경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의 한 가구 매장입니다.
일반 가구 매장 같지만 조금 다릅니다.
이곳은 소파와 테이블 등 1인용 가구를 빌릴 수 있는 매장입니다.
이사를 자주 하고 비싼 가구를 들이는 게 부담스러운 1인 가구를 공략했습니다.
[모니카 / 서울 성동구]
"(혼자 산 지) 한 10년 된 것 같아요. 의자 하나, 테이블 하나, 조명 하나에 그렇게 많은 돈은 아직 쓰지는 못하는 것 같아요."
매달 3만 3000원을 내면 다양한 가구를 빌릴 수 있는데, 누적 구독자만 2만 7천여 명입니다.
[김슬기 / 가구업체 고객경험팀장]
"조명이랑 사이드 테이블, 의자, 책상 이런 류도 많이 나가고요. 그리고 1인 소파같이 작은 가구들이 많이 나가는 편이에요."
자취 5년 차 박시언 씨는 귀갓길에 먹기 좋게 손질된 과일을 자주 구매합니다.
집에서 식사할 땐 편리하게 1인용 식판을 이용합니다.
[박시언 / 서울 마포구]
"아무래도 항상 밥을 집에서 혼자 먹어서 식판을 사용하게 되면 밥이랑 반찬을 한 그릇에 다 담아서 먹을 수 있어서 치우는 거랑 설거지하는 게 편해서 식판 사용하고 있습니다."
집안일 줄이는 무인세탁함도 인기입니다.
세탁물을 넣어두면 업체가 알아서 수거하고 다시 가져다 놓는 식입니다.
[최용진 / 무인세탁함 운영업체 대표]
"최근에 1인 가구가 많이 살고 있는 아파트라든가 오피스텔 쪽에서 설치 문의가 많이 오고 있습니다."
국내 1인 가구는 지난 2022년 750만 가구를 돌파했습니다.
1인 가구가 증가하면서 지난해 소형 건조기나 미니 식기세척기는 그 전해보다 4배 넘게 팔렸습니다.
혼자 사는 사람들을 위한 뉴스레터까지 등장하며 꿀팁을 나누기도 합니다.
[정단비 / 뉴스레터 운영자]
"(정부가) 1인 가구에게 방범 장비를 지원하는 안심홈 세트라는 게 있어요. 이게 이제 지원 조건이 되신다면 꼭 한 번 챙겨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싱글족을 겨냥한 시장이 확장되고 있습니다.
경제카메라 곽민경입니다.
연출: 박희웅 김태희
구성: 강전호
곽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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