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 대선 D-1...미·중 대리전 구도 속 초박빙 / YTN

YTN news 2024-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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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앞으로 다가온 타이완 총통 선거, 막판 유세전이 치열합니다.

미·중 패권 경쟁 구도 속에 치러지는 이번 대선, 선거 판세도 초박빙입니다.

중국 현지 연결해 들어봅니다. 강정규 특파원!

[기자]
네, 베이징입니다.


먼저 하루 앞으로 다가온 타이완 총통 선거, 어떻게 치러집니까?

[기자]
내일 아침 8시부터 오후 4시까지 타이완 총통과 입법위원 113명을 뽑는 투표가 동시에 진행됩니다.

투표 하루 전인 오늘 각 당의 막판 총력 유세전이 펼쳐지고 있는데요.

타이완은 우리와 달리 부재자 투표 제도가 없고 호적지에서 직접 투표해야 합니다.

외지 생활을 하는 대학생·직장인은 물론 해외 유권자들의 귀향 행렬이 이어지는 배경인데요.

미중 패권 경쟁의 최전선인 타이완 선거 결과에 따라 향후 국제 정세도 달라질 수밖에 없죠.

인류의 절반인 42억 인구가 투표하는 올해, 그 첫 테이프를 끊는 선거라는 점에서도 세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판세는 어떻습니까?

[기자]
이번 대선은 민진당과 국민당 전통의 양당 대결 구도에 신흥 민중당이 가세한 3파전입니다.

팽배한 반중 여론 속에 이미 대세가 정해졌던 4년 전과 달리 이번 대선은 초박빙 판세입니다.

중국과 타이완 양안 경색 국면에 대한 피로감이 작용하고 있다는 말이 나오는데요.

그동안 8년 단위 정권 교체 주기를 깨고 민진당이 처음으로 12년 연속 집권하느냐를 두고도 표심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투표 열흘 전부터 여론조사 공표 금지에 들어간 가운데 "시진핑을 믿어야 한다"는 국민당 마잉주 전 총통의 발언이 막판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민진당은 반중 정서 결집의 호재로 판단하며 공세를 퍼붓고 있고, 국민당조차 마잉주를 최종 유세장에 초대하지 않는 등 선 긋기에 나섰습니다.


이번 타이완 대선을 미중 대리전 구도로 보기도 하는데, 그 배경도 짚어 볼까요?

[기자]
'제1열도선'과 '제2열도선'이라는 군사 전략 용어 들어보셨나요?

이 개념에서 타이완의 위치는 중국의 턱밑을 겨냥하거나 미국의 해상 봉쇄선을 뚫는 요충입니다.

또 국제 물동량의 절반이 타이완 해협을 지나는데, 특히 우리나라엔 절대적인 무역통로죠.

타이완에 있는 세계 최대 파운드리업체 TSMC도 미중 반도체 전쟁의 주요 변수로 꼽힙니다.

미국과 중국이 타이완 총통선거에... (중략)

YTN 강정규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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