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허위로 출장 신청서를 내고 실제로는 식당과 카페에 갔다"는 내용의 게시물을 올린 9급 공무원 A씨가 감사를 받게 됐습니다.
알고 보니 A씨는 '고졸 특채'로 지난 8일 공무원에 신규 임용돼 출근한지 일주일밖에 되지 않은 시보(수습 직원)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15일 경기 양주시는 입장문을 내고 "A 공무원이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에 허위 출장이라고 충분히 오해할 만한 게시글로 성실하게 공무 수행하는 직원들의 사기를 저하시키고, 시 공무원 전체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확산되는 결과를 초래한 것은 지방공무원법 위반에 해당하는지 철저히 조사하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도 언론에서 보도한 허위 출장 및 출장비 부정 수급에는 해당하지 않는다고 해명했습니다.
A씨가 이날 오전 10시쯤 같은 팀 선임인 B 공무원과 민원 관련 현장 확인 목적으로 출장 수행에 동행했다는 것입니다.
이후 점심시간인 11시 35분경 인근 출장 중인 다른 공무원 2명과 만나 식당 및 카페를 이용하고, 12시 58분에 출발, 13시 23분에 시청에 도착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A씨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출장 신청서 화면을 촬영한 사진과 함께 "월급루팡 중. 출장 신청 내고 주사님들이랑 밥 먹고 카페 갔다가 동네 돌아다님"이라는 게시물을 올렸습니다.
또 개발제한구역 내 건축 사안으로 보이는 공문을 촬영해 올리며 "짓지 말라면 좀 짓지 마. 왜 말을 안 듣는 거. 공들여 지어놓은 거 어차피 다시 부숴야 하는데"라고 언급했습니다.
이외에도 "아니 뭔 맨날 회식이야"라며 올린 팀 회식 안내문에는 받는 사람의 소속과 실명이 그대로 노출되기도 했습니다.
이 사실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알려지며 양주시청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는 공무원의 근무 기강을 질타하는 항의 글이 다수 올라왔고, 결국 시가 직접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A씨는 "이제 막 공무원이 돼 친구들에게 자랑하고 싶은 마음에 과하게 표현하느라 그랬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기자ㅣ서미량
AI 앵커ㅣY-GO
자막편집 | 이 선
화면출처ㅣ온라인 커뮤니티
화면출처ㅣ양주시청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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