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없이 통역…삼성, 애플 안방에서 AI폰 공개
[앵커]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온디바이스 인공지능 AI폰을 공개했습니다.
인터넷 연결 없이도 AI 기능을 이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인데요.
삼성은 이번 신제품 공개 행사를 애플 본사 근처에서 열며, 세계 AI폰의 선두주자임을 각인시켰습니다.
김주영 기자입니다.
[기자]
삼성전자가 공개한 세계 최초의 온디바이스 인공지능 AI폰입니다.
휴대폰에 생성형 AI가 내장돼있어, 인터넷 연결 없이도 AI 기능을 쓸 수 있습니다.
다양한 AI 기능 중에서도 언어의 장벽을 허문 것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서로 다른 언어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통화를 하면 실시간으로 통역을 해주는데, 이 통역은 서버를 거치지 않고 기기 자체에서 이뤄져 대화 유출 우려도 적습니다.
대면 대화에서도 통역을 이용할 수 있고, 메시지도 실시간으로 번역해줍니다.
통번역 지원 언어는 한국어와 영어, 중국어, 스페인어 등 13개 언어입니다.
SNS나 유튜브를 즐기다가 궁금한 내용에 동그라미 표시를 하면 AI가 관련 정보를 검색해주는 기능도 새롭게 추가됐습니다.
이밖에 카메라 100배 줌 화질을 현행 제품보다 더 고도화했고, 사진을 AI가 자동으로 편집해주는 기능도 담겼습니다.
삼성의 AI폰 출시로 앞으로의 프리미엄폰 경쟁도 스마트폰을 넘어 AI폰 위주로 전개될 전망입니다.
"이번 CES 2024도 마찬가진데 모든 것들에 AI가 들어가고 그 AI는 항상 켜져 있고 나의 움직임 또는 누군가의 움직임을 항상 관찰하고 상황에 맞는 적절한 솔루션을 내놓는 방식…결국은 핸드폰, 스마트폰도 똑같이 가게 될 거다…"
한편, 삼성의 세계 최초 AI폰 공개 행사는 미국 새너제이에서 열렸는데, 경쟁사인 애플 본사와 불과 11km 남짓 떨어진 곳입니다.
지난해 애플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71%로, 2위인 삼성에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가운데 애플 안방에서 신제품을 내놓은 건 삼성이 AI폰의 선두주자임을 각인시키려는 견제구로 읽힙니다.
연합뉴스TV 김주영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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