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양승태 오는 26일 1심 선고…결과 촉각
[앵커]
이번주 금요일, 재계와 법조계가 주목하는 재판 2건이 열립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삼성 부당합병' 의혹과 양승태 전 대법원장의 '사법농단 의혹' 1심 결과가 나오는데요.
두 재판 모두 워낙 오래 진행됐고 실형 선고 시 미칠 파장도 커서 그 결과에 관심이 모아집니다.
진기훈 기자입니다.
[기자]
'부당합병 의혹'으로 기소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사법농단 의혹'의 핵심 인물로 지목된 양승태 전 대법원장의 1심 선고가 오는 26일, 같은 날 열립니다.
지난 2020년 9월 기소된 이 회장의 재판은 3년 4개월 만에 1심 결론이 나고, 지난 2019년 기소된 양 전 대법원장의 재판은 약 5년 만에 끝나는 것입니다.
"(검찰 구형량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 (선고 결과 어떻게 예상하시나요?) …."
이재용 회장은 그룹 부회장이던 지난 2015년 경영권 승계를 유리하게 할 목적으로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과정에 위법하게 관여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습니다.
검찰은 앞서 이 회장에게 징역 5년과 벌금 5억원을 구형했습니다.
100번 넘게 진행된 이 회장 재판은 피고인만 14명에 검찰 수사 기록은 19만여 쪽에 달합니다.
양승태 전 대법원장은 2011년 9월부터 6년간 반헌법적 구상을 보고받고 승인하거나 직접 지시를 내려 재판에 개입한 혐의 등으로 지난 2019년 2월 구속기소됐습니다.
대법원장이 직무 관련 범죄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첫 사례이기도 합니다.
양 전 원장 재판은 공판만 270회를 넘겼으며 검찰은 재판부 직권으로 보석 석방된 양 전 원장에 대해 징역 7년을 구형했습니다.
이 회장과 양 전 원장 측 모두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가운데 선고 결과에 따라 재계와 법조계, 정치권에 미칠 파장도 상당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진기훈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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