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덮친 한파…한랭질환·동파 사고 등 피해 속출
[앵커]
역대급 추위가 한반도를 덮쳤습니다.
강추위에 한랭질환 사망자가 발생하고 동파 사고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한파 특보가 해제될 때까지는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천재상 기자입니다.
[기자]
전국 대부분 지역에 한파 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한랭질환 사망자가 잇따라 발생했습니다.
지난 20일 경기 김포, 이튿날인 21일 전북 남원에서 80대와 90대 여성이 저체온증 등으로 숨졌습니다.
사망자는 주택 앞마당과 아파트단지 인근에서 변을 당했습니다.
주거지 인근 등 익숙한 곳이라도 추위에 각별히 대비해야 합니다.
지난해 12월부터는 총 240여명의 한랭질환자가 나왔습니다.
수도계랑기 동파 사고도 속출했습니다.
오전 11시 기준으로 서울 88건, 인천 33건 등 모두 160건이 넘는 수도계량기 동파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또 소방당국에는 지난 23일부터 이틀간 빙판길 낙상 사고와 고드름 제거 신고가 200건 이상 접수됐습니다.
풍랑 특보가 내려진 68개 항로에선 89척의 발이 묶였습니다.
도로의 경우 폭설이 내린 제주와 전남지역 지방도 21곳이 통제 중입니다.
무등산과 내장산, 설악산 등 9개 국립공원의 173개 탐방로도 통제됐습니다.
정부가 중대본 1단계를 가동한 가운데 각 지자체는 한파 피해가 없도록 조치에 들어갔습니다.
중대본은 지난 이틀간 1천400여명에게 임시 주거 공간 또는 응급 잠자리를 제공했다고 밝혔습니다.
중대본은 오늘도 서해안·중부내륙·제주 중심으로 눈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제설 작업이 신속히 이뤄지도록 각 지자체에 전달했습니다.
재난당국은 시민들에게 한랭질환 등에 노출되지 않도록 외출 자제를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천재상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