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23일) 오전 10시 44분께 서울 동작구 사당동 빌라에서 불이 나 주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불은 출동한 소방대원들에 의해 40분 만에 완전히 진화됐으나 어린아이와 엄마가 연기를 마셔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았다.
이 사고를 두고 동작소방서는 "인명구조 후 화염이 크게 발생해 조금만 늦었다면 자칫 피해가 클 뻔했다"면서 "각종 화재나 재난 발생 시 안전센터가 가까이 있으면 가장 혜택을 보는 게 인근 주민"이라고 강조했다.
동작소방서가 '인근 안전센터'를 강조한 이유는 최근 상도119안전센터 이전을 두고 재개발 지역 주민들의 반대에 부딪혀서다.
상도 센터가 노화되어 재개발 지역으로 이전할 계획을 세웠으나 일부 주민들이 '소방차 사이렌 소리가 시끄럽다'며 반대하고 있기 때문.
동작소방서 관계자는 "구급차가 아닌 펌프차(화재용)에도 제세동기가 실려있어 CPR이 필요한 환자의 생명도 구할 수 있다"면서 "'펌뷸런스'를 활용해 모든 구급차가 운용 중인 경우 펌프차가 가서 CPR을 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펌뷸런스는 소방펌프차의 펌프(Pump)와 구급차를 뜻하는 앰뷸런스(Ambulance)의 합성어로 구급차 공백 시 긴급상황에 대응할 수 있도록 최소한의 구급 장비를 마련해 놓은 소방펌프차를 일컫는 말이다.
화재 사건이 발생하지 않아도 펌프차가 생명이 위급한 환자를 살릴 수 있다는 소리다.
동작소방서는 주민들이 소방차를 단순히 시끄러운 존재라고 생각하지 말아 달라고 강조했다.
YTN PLUS 최가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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